반도체 전문 온라인 매거진 - 올포칩

옴디아(Omdia)의 최신 디스플레이 생산 및 재고 추적 자료에 따르면, LCD 패널 가격 보호를 위한 패널 제조업체의 노력이 둔화됨에 따라 디스플레이 공장의 전체 가동률은 2023년 4분기에 7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의 디스플레이 사업부 수석 분석가인 알렉스 강(Alex Kang)은 “패널 제조사들은 23년 3분기에도 LCD TV 디스플레이 가격을 계속 인상했으며, 이로 인해 TV 브랜드/OEM으로부터 패널 가격 압박이 심해졌다. LCD TV 디스플레이 구매사들이 2023년 3분기 패널 제조업체에 대한 패널 구매를 축소하면서 팹 가동률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의 월별 팹 가동률 최신 전망  

이러한 LCD TV 디스플레이 수급 동향은 2023년 4분기에서 24년 1분기 동안 패널 업체들에 어려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부터 수요 둔화로 인한 TV 재고 증가 영향으로 일부 TV 브랜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3분기부터 LCD TV 디스플레이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일부 TV 브랜드도 수익 부진을 겪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패널 제조사들은 패널 가격을 크게 낮추고 있다. 이에 따라 패널 제조사, 특히 중국 패널 제조사들은 2024년 1분기 팹 가동률을 약 60% 이하로 크게 낮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패널업체 팹 가동률 감소 추세는 LCD TV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노트북, PC, 모니터 등 IT LCD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PC 브랜드와 OEM은 재고가 내년으로 이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IT LCD 구매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PC 브랜드와 OEM은 2024년 B2B 시장의 상업적 수요를 기대하고 있지만, 예상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이러한 수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초까지 IT LCD 수요 둔화로 인해 2024년 1분기 가동률 감소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