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 온라인 매거진 - 올포칩

ARM의 CEO인 워렌 이스트 (Warren East)는 “ARM 파트너들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1인 당 1개 이상의 프로세서를 공급했다”면서 “100억 개 ARM 프로세서가 사용 중에 있다는 것은 회사에 있어서 큰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많은 선두 전자 기업들에 의해 ARM 프로세서의 사용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부문에 걸쳐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RM은 현재 세계 최대 마이크로프로세서 IP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의 프로세서 포트폴리오는 저비용 임베디드 마이크로컨트롤러에서부터 복잡한 네트워킹, 모바일, 가전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용 고성능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이르기까지 전체 마이크로프로세서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고 있다. 따라서, ARM 프로세서는 LG 뷰티폰 (LG Viewty), 노키아 N95, 소니 에릭슨 P1i 스마트폰, 아이폰 및 아이팟, 가민(Garmin), 나브만(Navman), 톰톰(Tom Tom) 휴대용 네비게이션 시스템, 코닥 디지털 카메라, 소니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닌텐도 DS 게임기에서 시작해 도시바 HD 디지털 TV, 삼성과 씨게이트 HDD, 보쉬 ABS, HP 프린터, 링크시스와 넷기어의 무선 라우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제품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스탯(In-Stat)의 마이크로프로세서 리포트 뉴스레터를 담당하는 수석 애널리스트인 톰 R. 하프힐 (Tom R. Halfhill)은 “ARM은 마이크로프로세서 테크놀로지를 지적 재산으로 라이센싱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축하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ARM이 실제로 마이크로프로세서 칩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100억 개의 ARM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전세계에 걸쳐 ARM 파트너들을 통해 실리콘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RM은 이처럼 가히 혁명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초기 선구자 역할을 했으며, 디지털 세상에서 널리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 펌인 오브젝티브 애널리시스(Objective Analysis)의 톰 스탄즈(Tom Starnes)는 “ARM의 성공은 전세계 거의 모든 반도체 기업들에게 자사의 프로세서를 라이센스한 결과”라면서 “각각 벤더들이 자사의 핵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ARM 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밖으로 공급되고 있는 ARM 기반 칩의 수는 단순히 한 개 벤더의 능력을 넘어서서 그 효과가 배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ARM의 기술을 내장한 많은 휴대폰에 더해, 마이크로컨트롤러와 같은 미개척 시장이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그 수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면서 “현재 속도라면 1년 이내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지구상의 모든 인구는 평균 두 개의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여러 가지 멋진 전자 기기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미코 리서치의 기술 총괄인 토니 마시미니(Tony Massimini)는 “ARM이 소규모 PC 기업을 위한 자체 CPU로 시작한 초기 시절부터 ARM 아키텍처의 성장을 관심 있게 지켜 보았다”면서 “처음부터 ARM CPU는 작고 효율적이었으며, 시대를 앞서는 CPU가 분명했다”고 평했다. “ARM의 기술이 지금과 같이 꼭 맞는 분야를 찾는데 많은 노력이 소요되었는데, ARM 아키텍처의 성장만큼이나 툴과 에코시스템의 개발 역시 CPU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선적되고 있는 부품의 엄청난 양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ARM이 반도체 업계에서 지적 재산 라이센싱이라는 근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점이며, 이러한 IP 모델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제 ARM은 다른 기업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서플라이의 반도체 설계 서비스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 조단 셀번(Jordan Selburn)은 “지난 10년 동안, 임베디드 마이크로프로세서 코어는 첨단 테크놀로지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여, 현재 새로운 설계의 빠른 증가율과 함께 보편적인 성능으로 확대되었다”면서 “RISC 프로세서 코어를 기반으로 하는  ASSP와 ASIC이 매년 수 십억 개씩 선적되고 있으며, 그 수가 계속해서 증가해 2011년이면 연간 50억 개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