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진입 서두른다.
2004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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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에 발명된 CRT를 시작으로 100여 년이 지난 지금, 디스플레이 업계는 현란한 변신과 기술혁명을 거듭하며, LCD, PDP, OLED, 3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급 대표주자들을 배출하며 고속성장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급 디스플레이 대표주자들은 고화질, 대화면과 함께 소형, 경량, 저소비 전력을 맥으로 하여 디지털 멀티미디어 시대의 각종 전자 정보기기의 핵심부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또한 디지털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응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LCD는 연평균 17%, PDP는 44%, LED는 18.2%, 시장진입기인 유기EL은 90.4%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용도별로는 TV용 시장이 연평균 68.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모니터,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도 각각 21.6%, 9.5%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진입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단연 PDP와 LCD 제품이다. PDP는 자외선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기술로 지난 1927년에 최초로 기술적 접근이 이루어졌지만 상용화까지는 거의 7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LCD 또한 1888년에 처음으로 기술이 발표되었지만 실용화된 것은 거의 100여년이 지난 80년대 중반의 일이다. PDP는 지속적으로 발광효율 향상 및 고품위화, 저가격화 등을 위한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왔다. 최근 수율향상 및 다면취 기술의 도입에 따라 생산성이 크게 증가한데다 PDP TV의 수요급증에 힘입어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까지 약 55.7%의 시장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681만대에 달하는 PDP 모듈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CRT 시장을 대체하며 시장의 주류로 올라선 LCD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모니터 분야에서는 CRT 시장을 상회하며 59.3%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대형 TFT LCD시장은 모니터는 물론 TV 시장의 급속한 수요증가로 지난해의 경우 41.7% 가량 공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널가격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CRT 및 PDP 등 대체 제품들과의 가격차가 축소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LCD 패널 시장의 수익은 전년대비 32%가 늘어난 4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렉서블, 3차원 디스플레이 차세대급 솔루션으로 주목 휴대폰 등 무선통신 기기에 최적의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EL 디스플레이는 특히 소비전력이 낮고 패널 크기를 작고 얇게 구현할 수 있는데다 응답속도 또한 빨라 차세대 대표주자급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등 유연한 기판을 이용할 수 있어 가볍고 두루마리 형태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풀컬러 유기EL 시제품은 지난 1995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4인치 제품을 시험 제작하였으며,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지난 2001년 15.1인치 XGA급 시제품을 출시한 이후 TV 시장을 겨냥한 중형급 제품개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유기EL 제품의 실용화는 1997년 차량 탑재용 스테레오 디스플레이용 모노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이 처음으로 이후 휴대폰을 비롯한 디지털 카메라, PDA 및 일부 가전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저온 폴리 실리콘의 TFT로 화소를 구동하는 방법이 채택되면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실용화 작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프프픽셀(SoftPixel, www.softpixel.co.kr)이 상용화한데 이어 필립스는 최근 폴리머비전(Polymer Vision, www.polymervision.com)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전자종이 등에 대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폴리머비전은 현재 파일롯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5천개 이상의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며 본격적인 성장궤도를 달리고 있는 유기 EL 시장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02년 약 1.1억 달러 규모에 이른데 이어 2006년에는 약 2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 연평균 106.2% 대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능동 유기 EL 시장이 전체 규모의 8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평판 디스플레이를 넘어선 차세대급 대표주자로 3차원 디스플레이가 차츰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3차원 디스플레이는 사람의 양쪽 눈에 서로 다른 이미지를 보이게 할 경우 입체적인 영상이 맺히는 현상을 응용한 것이다. 실제로 이미 3차원 디스플레이는 소량 주문생산 체제로 군사, 의료 분야는 물론 휴대전화와 모니터에까지 탑재되기 시작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3차원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LCD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상의 이미지로부터 입체영상을 끌어내기 위해 특수 필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특수 필터를 제조하는 노하우는 산요나 샤프 같은 일부 제조업체만이 가지고 있고 아직까지는 고가의 가격이라 본격적인 시장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TT Data Sanyo System은 1989년부터 3차원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2003년 11월 상용제품을 선보였다. NEC도 지난 1월말경 3차원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LaVie S LS900/8E 노트북 컴퓨터를 출시해 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샤프는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1.5배 정도 높은 가격대로 3차원 디스플레이 노트북 PC-RD1-3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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