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온, 대만 ADM텍 인수 홈게이트웨이 시장 진출
2004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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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에서 첫번째 기업 인수로 통신 사업 강화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온이 대만 팹리스 반도체 설계회사 ADM텍을 8000만유로에 인수하는 인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ADM텍은 통신용 SoC(System on Chip)분야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피니온이 인수한 최초의 아시아 반도체기업이 됐다"며 "경영실적에 따라 향후 인피니온으로부터 2년내 2000만유로를 추가로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로 인피니언은 대만 신주에 본사를 두게 될 인피니언-ADM텍을 설립할 계획이며, 이 회사는 광대역 가입자 장비(CPE) IC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인피니언은 중앙국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 기술과 ADM텍이 보유하고 있는 CPE 제품의 전문성을 결합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광대역 액세스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사들에게 고속 유무선 첨단 서비스를 지원하는 풍부한 기능의 멀티미디어 홈 게이트웨어용 IC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합병으로 인피니언은 ADSL, VoIP와 같은 핵심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유선 통신 사업 그룹의 액세스 분야를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수작업이 완료되는 오는 4월부터 ADM텍을 통해서 홈게이트웨이용 반도체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또 대만의 주요 통신기업이자 ADM텍의 대주주인 액톤테크놀로지에 홈게이트웨이 부품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대만 기업 인수로 인피니언은 강력한 R&D 센터와 유리한 가격 구조를 갖게 됐으며, 전세계적으로 광대역 모뎀 및 라우터 CPE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만의 ODM 회사를 바짝 뒤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대만 소재의 인피니언-ADM텍은 중국, 일본과 같이 전세계에서 광대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다수의 지역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더욱 효과적이면서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인피니언의 성장 전략과도 괘를 같이 한다. 인피니언의 유선통신 비즈니스 그룹의 토마스 자이페르트 CEO는 "최근 시장 조사에 따르면 광대역 액세스 사용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는 첨단 광대역 서비스 사용을 원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간편하고 저렴한 단일 홈 게이트웨이가 필요하다"며 "ADM텍과 합병함으로써 인피니언은 중앙국 및 CPE 제품을 비롯해 완전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광대역 액세스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뿐아니라 광대역 액세스 시스템 회사들에게 첨단 멀티미디어 게이트웨이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DM텍의 토니 장 CEO도 "광대역 통신 시장의 선두 업체인 인피니언과 함께 양사의 강점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게 됐고 광대역 CPE 시장에서 핵심 공급업체로서 지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xDSL 매출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1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7년까지 매출액이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ADSL칩 셋 매출은 이 기간 중에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며 xDSL의 CPE 부분은 2007년에는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통신 장비의 업그레이드 주기에서 기존 음성 장비를 데이터 장비로 교체하는 작업은 2007년 이후부터 xDSL 수요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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