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의 새로운 도전, 이동통신용 반도체사업 진출
2004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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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마켓 전략을 구사하며, 전력용 반도체를 비롯한 아날로그/로직 IC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페어차일드 반도체(Fairchild Semiconductor)가 이번에는 이동통신기기의 핵심부품인 RF PAM(Radio Frequency Power Amplifier Module)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페어차일드 코리아의 김경수 한국판매담당 부사장은 “전력용 반도체를 비롯한 기존 제품들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성공적인 세일즈를 통해 독보적인 마켓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과 같은 높은 매출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오래전부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하고 “그 결과가 지난해 10월 레이시온(Raytheon)의 상업용 무선주파수 부품사업에 대한 인수를 통한 이동통신용 반도체 시장진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부사장은 “이미 기존 시장에서 선발주자로 마켓우위를 점하고 있는 스카이웍스(Skyworks), RFMD 등이 중요한 경쟁자가 되겠지만 그 다음으로는 바로 우리 자신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페어차일드가 이동통신 반도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내부의 힘을 바로 세우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DMA 시장의 30% 이상 마켓점유율 목표 페어차일드가 인수한 레이시온의 RF PAM은 실리콘 게르마늄(SiGe) 소재보다 효율이 우수한 갈륨비소(GaAs) 소재를 채택, 단말기의 복합 기능화로 전력요구량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의 단말기 시장추세에 적합한 제품이다. 따라서 향후 저가형 실리콘 게르마늄 타입 제품이 출시되더라도 상당기간 RF PAM 시장의 주력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페어차일드는 현재 4x4mm, 6x6mm 두 종류의 제품을 판매 중이며, 곧 출시되는 미국형 PCS RMPA1965(3x3mm)는 기존 제품에 비해 소형이면서도 성능은 대폭 개선되어 국내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경수 부사장은 “페어차일드는 레이시온의 고성능 고주파 기술과 함께 강력한 판매망, 대단위 FAB 및 조립시설의 외주가공 체제를 갖추고 있어 향후 수요급증에도 우수한 제품을 안정적이고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높은 제품 신뢰성을 요구하는 미국 및 국내 단말기 업체에 이미 수천만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 공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품질에서는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분석기관인 ‘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올해 CDMA 및 무선랜 PAM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약 7천2백억원에 달하며, 현재 스카이웍스와 RFMD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시장 규모도 1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CDMA 시장점유율은 2007년까지 약 26%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무선랜 시장 또한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국내시장에서의 RF PAM의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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