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이: 상상 속의 기술들을 10년 내에 30 - 40 배로 고속 처리할 아키텍쳐를 아시나요?
2015년 10월 23일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구글플러스로 보내기

nw1445535681_0.png

프랑스 판 실리콘 밸리라 하는 그레노블에 위치한 칼레이 (www.kalrayinc.com)는 2008년에 설립된 실리콘 솔루션 업체로서 다중 코어 프로세서 분야의 선구자격인 회사이다.

2013년에 첫 코어를 선적한 이후 이 회사는 하이 프로그래머빌리티의 256 C/C++ 다중 프로세서 분야에서 손꼽히는 기술을 장점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TSMC 28mm 공정을 사용한 이 회사의 프로세서는 싱글 다이로 제공되는데 특히 Supercomputing on a Chip 솔루션인 MPPA 프로세서 분야에서의 특허를 무기로 경쟁력을 배가 중이다.

IP뿐 아니라 가속기 카드 및 소프트웨어를 모두 판매하는 이 회사는 프로세서의 프리퀀시가 여러 작업을 수행함에 따라 물리적으로는 속도를 빨리 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프로세서 추가를 다중 코어로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영업력을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80여 개의 프로세서가 장착된 아우디, 벤츠 등 고급 차종에 프로세서를 두세 배로 늘리면 가격이 높아지지만 이 회사와 같은 기능의 알고리즘이 적용되면 하나의 칩으로 집적됨으로 인해 비용 면에서 큰 효율을 가져오게 된다. 한편으로는 보안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시간으로 신속한 반응을 해야 하는 컴퓨팅이 필수인 항공 분야는 당연히 이 회사의 안정적 수익 창출원이다.

극한 조건의 컴퓨팅을 저전력으로 구현하되 리얼타임 모드를 유지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이 회사의 기술은 이른 바 "Supercomputing on a Chip"이라는 모토로 ASIC, GPU, FPGA보다 훨씬 강력한 솔루션을 자랑한다. 기존의 아키텍처보다 무려 10 - 30 배의 저전력 구동이 가능하다는 게 이 회사 CEO인 에릭 바이서 (Eric Baissus) 의 설명이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프로세서 + PCI 카드 패키지는 데이터센터 기능을 가진 곳에 응용된다. 스마트 NIC (Network Information Center)를 운용하는 데에는 고전력이 필요하므로 기존의 스탠다드 제품보다 30 - 50 배 전력 사용률이 낮은 프로세서가 필수라는 것.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아마존 등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역시 빠뜨릴 수 없는 고객이다.

스마트 스토리지 역시 데이터 센터 비용의 4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인데 스마트 저장은 캐패시티가 커져도 물리적으로 크기가 작아지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Sandisk, Toshiba등을 포함해 데이터센터용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한편 구글, 페이스북 등은 항상 영상 자료의의 데이터 분석을 자주 안정적으로 해야 하는데 딥 러닝과 뉴로 네트웍스 분야에서 특히 기존의 GPU, FPGA를 대체할 솔루션을 보유함으로써 이 분야에 더욱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

컴퓨팅 액세서리를 비롯해 비디오 인코딩 등 많은 프로세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8K가 필수인 UHD급 이상의 이미지와 비디오를 처리해야 하는 이동용 방송 차량도 유망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GPU 타입의 Open CL programming인데 이는 특별히 스탠다드 기준을 바탕으로 해야 호환성과 범용성이 있으므로 자율 자동차가 주요 애플리케이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미 이 회사는 Airbus등 항공기 분야에서의 고객사 확보를 회사의 기술 우위성으로 활용해 방위, 로봇, 드론 등 리얼타임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저전력을 필요로 하는 곳들을 다음 먹거리로 삼으며 엔지니어링 지원을 강화하는 중이다.

즉 프로세서를 많이 쓰게 되면 이러한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것이 필수여야 하는 분야들에서 자율 자동차뿐 아니라 로봇과 드론 등 컴퓨팅 파워와 기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중소 마켓으로도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보호 및 보존에 중요한 크립토그래피의 경우 인텔의 SHA에 비해 약 40배의 장점을 제공한다는 점도 경쟁력 중 하나이다.

이 회사는 바이오, 의학, 리서치 분야로의 진입도 고려 중이다. 이미지 프로세싱을 이용한 제조업 분야에도 딥 러닝 기본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워서 향후 시장 지배력 강화가 예상된다.

칼레이는 현재 유럽에서의 임베디드 분야 영업 기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고객사 확보에 열중인데 중국과 대만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필요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인 수입원이며 이 분야에 관한 한 중국에서의 비즈니스가 매우 활발하다. 대만에서는 중소형 NAS 및 클라우드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곳의 대리점을 통해 영업 중인데 비디오 및 네트워크 시장이 주 타겟이다.

60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한 칼레이는 그레노블에서도 적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과 일본, 파리에 지사를 둔 이 회사는 미래의 유망 실리콘 솔루션 회사로 선정되어 HP, Linley등 여러 투자 및 컨설팅 기관으로부터 수상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50개 이상의 대학들과 기술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이 회사는 최근 자율 자동차용 데이터 퓨전 프로세서를 분야에서의 선두주자가 될 꿈을 키우고 있다.

그래픽 / 영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