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를 위한 디지털 홈의 진화
2004년 02월 10일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구글플러스로 보내기
special_540.jpg
정보기술의 발전은 PC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디지털 TV, PDA, 게임기, 기타 가전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 가전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데이터의 처리, 전달, 관리, 저장은 물론 이들 기기들간의 통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창출해내고 있다. 또한 디지털 컨버전스 경향이 뚜렷하게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각각의 기기간 기능통합 및 복합 첨단화 현상은 보다 진보된 형태의 정보통신 시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로 진입하는 첫번째 관문으로도 평가되고 있는 홈네트워크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가정 내 디지털 정보기기들이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상호 통신할 수 있도록 연결됨으로써 기능공유, 데이터공유, 원격제어 등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상상 속에서 그리던 미래의 가정이 실현되는 셈이다. 특히 홈 네트워킹은 새로운 유무선 연계 통합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보기기 시장의 개인화 경향과 가정중심으로 변화하는 사회 생활환경의 영향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초고속 통신망의 급속한 보급과 다양한 디지털 가전기기들의 등장으로 기존의 개별화된 제품은 복합 다기능화된 새로운 형태로 진화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가전기기를 손쉽게 제어하거나 자동진단 기능을 통한 원격점검은 물론 원격진료, 1:1 교육, VOD 등과 같은 양방향 TV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첨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홈네트워크의 핵심은 통신망 기술에 있다. 현재 다양한 유무선 기술이 홈네트워크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 유선은 Home PNA, USB, Ethernet, IEEE 1394, PLC(Power Line Carrier) 등이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무선은 Bluetooth, Home RF, IrDA, IEEE 802.11a, IEEE 802.11b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유선기술로는 IEEE1394가, 무선은 IEEE 802.11a/b/g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UWB(Ultra-Wideband) 등이 가장 강력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가전 3사들을 중심으로 홈네트워크 시장에 대비한 다양한 기술규격 및 호환성을 갖춘 제품개발 노력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 삼성의 경우 AV네트워크 규격인 홈 와이드웹(HWW)을 선보이고 있으며, 미들웨어 기술인 HAVi, JiNi, UPnP 등에 대한 연구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독자 표준방식인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를 활용해 홈네트워크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표준규격인 HnCP(Home Network Control Protocol) 제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대우 일렉트로닉스와 삼보컴퓨터, 소니 등 가전업체들의 홈 네트워크 환경에 적합한 정보기기 개발노력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과 같은 통신업체들도 가전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홈네트워크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홈 네트워크 시장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과 비례하여 그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세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가 2002년에 2천9백만 세대에서 2006년에는 9천4백만 세대로 증가할 것으로 볼 때, 홈 네트워크 설치 가구수도 각각 1천2백만에서 6천8백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가전의 경우에는 디지털 TV로 대표되는 A/V 기기들이 상당수 홈네트워크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휴대형 이동단말기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보다 다양한 정보가전기기들이 홈네트워크 시장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에는 정보가전이나 차량 내장형 단말기 등 PC 이외의 네트워크 가전 보급량이 1억5백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정보가전기기의 네트워크화를 실현하고 인터넷, 방송, 원격제어, 가정 자동화 등을 총괄하는 홈게이트웨이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면서 PC, 디지털TV, 게임기, 셋톱박스, PVR 등을 홈게이트웨이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총력전도 시장선점 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가전기기를 제외한 홈 네트워크 시장은 2001년 21억 달러 규모에서 2007년에는 386억 달러 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홈게이트웨이와 홈서버 시장은 디지털 홈 장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며, 2001년 7억 달러에서 2007년에는 230억 달러로 78% 이상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그래픽 / 영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