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제표준 CSIX(씨식스) 기반 스위치 패브릭 모듈 개발
2003년 03월 10일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구글플러스로 보내기
국제표준에 의한 호환성 높은 라우터 핵심장치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IP스위칭팀(팀장 이범철 박사)은 정보통신부 과제인 “테라 라우터 하드웨어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네트워크 모듈간 연결방식에 관한 국제표준인 CSIX(씨식스) 규격의 스위치 패브릭 모듈을 1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하였다. 라우터, ATM 스위치, 대용량 이더넷 스위치 등의 교환기에서 사용자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교차로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장치가 바로 스위치 패브릭 모듈인데, 이번 개발로 ETRI가 국제표준에 의한 라우터 개발경쟁을 선도하게 되었다. 현재 통신 사업자들은 라우터와 ATM 스위치 장비를 혼용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상이한 제조업체의 제품들을 함께 사용한다. 문제는 라우터와 ATM 스위치간에는 물론 같은 제조업체의 라우터나 ATM 스위치간에도 호환성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용량 또는 서비스의 추가로 새로운 네트워크 장비가 추가될 때마다 다른 장치들까지 새로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네트워크 장비는 구매비용 못지 않게 개발과 유지․보수에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통신 서비스의 품질과 수익성에 직결되는 문제인 것이다. 이번에 ETRI에서 개발한 CSIX 기반 스위치 패브릭 모듈의 가장 큰 장점은 국제 표준규격인 CSIX를 채택해 호환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인텔, 모토롤라, IBM, Vitesse 등 CSIX 정합을 갖는 네트워크 프로세서를 용이하게 정합할 수 있고 라우터, ATM 스위치 및 대용량 이더넷 스위치 등 어디에나 탑재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장비의 진화 및 기술방식의 변화에도 하드웨어의 재사용성과 적응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스위치 패브릭 모듈을 포함해 재사용이 가능한 모듈이 확대되어 통신 사업자들이 더욱 진화된 형태의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ETRI의 CSIX 기반 스위치 패브릭 모듈은 라우터 통신망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통신 서비스의 안정성과 다양성 문제를 해결하였다. 즉,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예비 기판을 두어 고장, 불량 등의 비상상황에서도 통신망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고(이중화) 가입자와 직접 연결되는 라인 카드를 탈착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시켜,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군 통신망 등에 응용할 수 있다. 또한 통합 백플레인으로 설계되어 통신 수요에 따라 5~10Gbps 단위로 최고 160Gbps까지 신축적 증설이 가능하고, 서비스별로 통신 우선 순위를 부여함으로써 명품(名品) 개념의 차별화된 고품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통신 사업자가 통신 서비스의 원가와 가격을 유연하게 책정할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ETRI IP스위칭팀 이범철 팀장은, “ETRI의 CSIX 기반 스위치 패브릭 모듈은 미래 신기술마저 포용하는 호환성을 지녔다”며, “이번 개발로 부문별, 업체별로 산재되어 있는 국내 네트워크 신기술들이 융합, 축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042-860-5671>
그래픽 / 영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