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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보통신산업은 이동통신과 인터넷 관련 기술의 발전을 통해 엄청난 속도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융합으로 무선 인터넷이 일반화되었고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모든 기기들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P2P(Person to Person), P2M(Person to Machine), M2M(Machine to Machine)으로 이어지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진화는 이동통신 단말기를 비롯해 PDA, 노트북 등 각종 정보단말기를 넘어서 인간과 인간, 인간과 기계, 기계와 기계간의 상호 네트워킹이 가능한 시대로 넘어서고 있다. 모든 사람이 휴대폰을 사용하고(P2P) 휴대폰 전자결재 서비스가 보편화되고(P2M), 또한 통신기능을 갖춘 기기가 다른 디바이스와 상호 통신하는(M2M) 제 3의 영역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무선 M2M은 폭발적인 시장의 성장이 예고되는 가운데 2010년에는 M2M 기기 판매량이 휴대폰을 능가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어 관련 업계의 행보 또한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지난 2000년 초 일본의 NTT DoCoMo가 2010년까지 M2M이 전체 무선통신의 2/3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에서 엘리베이터까지 모든 기기가 M2M으로 연결, M2M 시장은 휴대폰 시장과 동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할 당시만 해도 업계에서는 과장된 예측이라고 일축했었다. 그러나 최근의 추세대로라면 오히려 NTT DoCoMo의 전망치를 뛰어넘을 추세다. M2M, 2010년 8억8천만대 넘어 시장조사기관인 E-Principles는 무선 M2M의 접속 건수가 북미, 서유럽, 일본에서 향후 8년 이내에 무선 가입자 수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2008년까지 무선 M2M 장비의 매출은 20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서비스 제공업체의 매출은 74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선 M2M 통신분야의 전문조사기관인 FocalPoint Groupeh는 2010년에 8억8천만대의 M2M 장비가 출시, 올해 5억대의 출시가 예상되는 휴대폰 시장을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가트너도 2008년까지 1억대에서 1억6천만대의 M2M 기기가 휴대폰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기업 Waecom은 M2M 기기가 2006년에 4천8백만대 가량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선 가입자 수의 성장은 이미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되면서 향후 2~3년 이내에는 인구의 75~80%에 이르는 보급률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점차 시장의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선 M2M 시장은 이제 성장 궤도에 막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조만간 휴대폰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그동안 M2M 통신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 노키아, IBM, 교세라 등 통신관련 대기업들의 본격적인 참가가 이루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여러 시장조사기관의 견해도 일치하고 있다. 특히 기기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CDMA 및 GPRS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네트워크의 확대로 M2M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Avnet과 M2M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선언한 노키아를 비롯해 HP, 소니에릭슨, 교세라 등도 M2M을 염두에 둔 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M2M 시장에서 관련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한편 텔레매틱스에서부터 이메일까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M2M은 현재까지는 자동차, 빌딩, 엘리베이터, 자동판매기, 병원 등 특정분야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M2M은 사람이 아닌 기계가 네트워크 연결장치를 통해 다른 기계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개념으로 M2M이 적용된 자동판매기는 제품이 품절되었음을 자동적으로 알려주게 되며, 배송관리자는 배송차량이 어느 상태에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의 응용 범위는 거의 제한이 없어 다른 장치와 무선으로 접속함으로써 진정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잠재적인 장치의 수는 인구 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