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가 글로벌 AI 모델과 개발자 플랫폼을 아우르는 오픈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반도체 성능 경쟁을 넘어 개발자가 익숙한 환경에서 만든 AI 모델을 실제 산업 현장까지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실행 플랫폼을 구축해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울트라리틱스(Ultralytics)의 YOLO, 패들패들(PaddlePaddle),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생태계와 자사 NPU를 연계해 개발부터 개념검증(PoC), 산업용 양산까지 이어지는 개발 환경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기존 개발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로봇과 산업용 장비, 스마트카메라 등 다양한 엣지 AI 시스템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확장할 수 있게 된다.
AI 모델부터 산업 현장까지 연결하는 오픈 생태계
피지컬 AI는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장비, 지능형 카메라 등 현실 세계의 기기가 AI를 기반으로 직접 인식하고 판단하며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AI 모델을 실제 하드웨어에서 효율적으로 실행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딥엑스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글로벌 개발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AI 모델 생태계와 자사 초저전력 NPU를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전략적 협력을 발표한 울트라리틱스와의 연계를 통해 개발자는 별도의 복잡한 변환 과정 없이 기존 YOLO 모델을 다양한 엣지 AI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오픈소스 딥러닝 프레임워크 패들패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딥엑스는 자사 AI 가속기 'DX-M1'에 패들패들의 경량 AI 모델인 'PP-OCR 5세대'를 적용해 OCR을 비롯해 로보틱스와 드론, 스마트시티 등 실시간 AI 추론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실행 환경을 구축했다.
하드웨어 생태계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딥엑스는 누적 판매량 7,300만 대를 넘어선 라즈베리 파이 플랫폼용 AI 가속 프로세서 모듈을 출시해 전 세계 개발자가 손쉽게 피지컬 AI를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발자는 라즈베리 파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뒤 산업용 카메라와 로봇, 엣지 게이트웨이, 스마트팩토리 장비 등 실제 제품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다.
딥엑스는 앞으로 AI 모델 생태계와 개발자 하드웨어, 초저전력 NPU, SDK, 산업용 레퍼런스를 하나의 개발 흐름으로 연결해 개발부터 PoC, 양산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오픈 피지컬 AI 생태계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우수한 AI 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개발자와 AI 모델,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개방형 실행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개발자와 기업이 피지컬 AI를 더욱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