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 ‘금융 사이버 보안 위협 보고서’ 발표
2026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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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이버 보안 리더 카스퍼스키(www.kaspersky.co.kr 지사장 이효은)는 ‘금융 사이버 보안 위협 동향 보고서 2025’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탈취형 악성코드 '인포스틸러'에 의해 100만 개 이상의 온라인 뱅킹 계정이 침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사이버 위협이 자격 증명 탈취와 데이터 재사용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다. 공격자들은 기존의 PC 기반 뱅킹 악성코드에서 벗어나 점점 더 사회공학 기법과 다크웹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모바일 금융 악성코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융 피싱

전통적인 금융 피싱은 여전히 활발하다.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모방한 페이지가 금융 피싱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2025년 48.5%, 2024년 대비 10.3% 증가), 그 뒤를 은행(2025년 26.1%, 2024년 대비 16.5% 감소)과 결제 시스템(2025년 25.5%, 2024년 대비 6.2% 증가)이 이었다. 은행을 대상으로 한 피싱 감소는 해당 서비스의 위장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공격자들이 사용자 금융 정보 접근을 위해 더 쉬운 경로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공격자들은 지역별 디지털 사용 습관에 맞춰 캠페인을 조정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는 금융 피싱의 85.8%가 전자상거래에 집중되어 온라인 쇼핑 유인을 적극 활용하는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은행 관련 피싱이 53.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계정 보안 수준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라틴아메리카는 전자상거래(46.3%)와 은행(42.25%)을 중심으로 비교적 균형 잡힌 분포를 보이며, 아시아태평양(APAC)과 유럽은 세 가지 범주 전반에 걸쳐 고르게 분포해 공격 전략이 다변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 악성코드

2025년에는 사용자들이 금융 활동을 위해 모바일 기기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면서 PC 기반 금융 악성코드 피해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모바일 뱅킹 악성코드 공격은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 


금융 위협과 다크웹

인포스틸러는 전통적인 금융 악성코드를 보완하는 형태로 로그인 자격 증명, 쿠키, 은행 카드 번호, 암호화폐 지갑 시드 구문, 브라우저 및 애플리케이션의 자동완성 데이터 등을 수집해 금융 범죄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공격자는 이를 계정 탈취 또는 직접적인 금융 사기에 활용한다. 카스퍼스키 데이터에 따르면 PC 환경에서 인포스틸러 탐지 건수는 2024년 대비 2025년에 전 세계적으로 59% 증가했으며, 이는 자격 증명 기반 공격 확산을 가속화했다. 


카스퍼스키 디지털 풋프린트 인텔리전스(Digital Footprint Intelligence, DFI)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100대 은행이 제공하는 온라인 뱅킹 계정 중 100만 개 이상이 인포스틸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해당 계정의 자격 증명은 다크웹에서 자유롭게 공유되고 있었다. 은행별 침해 계정 수 중앙값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 스페인, 브라질이었다. 


은행별 침해 계정 수 중앙값 상위 10개 국가 

2025년 카스퍼스키 DFI 팀이 다크웹에서 확인한 인포스틸러 악성코드에 의해 유출된 결제 카드의 74%는 2026년 3월 기준 여전히 유효한 상태였다. 이는 수개월 또는 수년 전에 탈취된 카드도 여전히 악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카스퍼스키의 폴리나 트레티악 디지털 풋프린트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다크웹은 금융 사이버 범죄의 핵심 허브로 자리잡았다. 인포스틸러를 통해 수집된 자격 증명과 카드 정보는 이곳에서 집계·재가공·판매되며, 금융 서비스 사용자를 노린 피싱 키트 또한 즉시 사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된다. 이는 데이터 탈취와 사기 행위가 서로를 강화하는 자생적 생태계를 형성해 경험이 적은 범죄자도 손쉽게 공격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조직 차원의 선제적 위협 인텔리전스 확보와 개인 사용자들의 보안 인식 제고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카스퍼스키코리아 이효은 지사장은 “한국은 금융 분야에서 점점 더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국내 위협 행위자들은 데이터 유출을 결합한 고도로 맞춤화된 사회공학 기법을 활용해 표적형 피싱 공격을 수행하는 데 능숙하다. 모바일 뱅킹 악성코드와 정보 탈취 도구의 확산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다크웹은 이러한 범죄의 산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 기관과 개인 사용자 모두 방어 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다계층 보호 체계와 위협 인텔리전스 모니터링을 확대해 보다 견고한 금융 보안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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