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 시뮬레이션 고도화에 NC 검증 경쟁 본격화
2026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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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실제 장비 가동 이전 단계에서 NC 프로그램을 검증하고 최적화하려는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정밀 가공 환경에서는 하나의 NC 프로그램에 수십 시간 이상의 장비 가동과 복잡한 공정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생산 리스크를 줄이면서 검증 속도를 높이는 기술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헥사곤(Hexagon) 생산소프트웨어 사업부는 최근 NC 프로그램 검증 및 시뮬레이션 솔루션 NCSIMUL 최신 버전을 공개하고 새로운 ‘선택적 시뮬레이션(Selective Simulation)’ 기능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번 기능을 통해 장시간·복잡한 NC 프로그램의 공정 상태를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NCSIMUL은 단일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G코드(G-code) 검증과 CNC 시뮬레이션, 최적화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업체는 이를 활용해 실제 장비에서 수행하던 테스트 가공(prove-out) 작업을 줄이면서 생산 효율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선택적 시뮬레이션 기능은 GPU 기반 ‘잔여 소재 미리보기(Rest Stock Preview)’ 기술을 활용해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공작물 상태 변화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원하는 공정을 확인하기 위해 전체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뮬레이션해야 했지만, 새로운 기능은 특정 공정 중심의 빠른 검토를 지원해 반복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시간 가공 프로그램 검증 효율 개선


최근 제조 현장에서는 고정밀 가공과 복합 공정 증가로 NC 프로그램 검증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장주기 금형 가공이나 고부가가치 부품 생산 환경에서는 시뮬레이션 시간 자체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헥사곤에 따르면 미국의 한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이 장주기 금형 가공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기존 방식으로는 47시간 가공 사이클 프로그램의 특정 공정을 확인하기 위해 48분의 시뮬레이션 시간이 필요했다. 반면 선택적 시뮬레이션 기능을 적용한 경우 잔여 소재 미리보기를 2분 이내에 생성할 수 있었다. 


프로그래머는 이를 통해 공정 단계별 공작물 상태를 조기에 확인하고 문제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으며, 필요한 공정 중심으로 보다 효율적인 검토가 가능해진다. 다만 최종 장비 적용 이전에는 충돌 감지와 소재 제거 정확도를 포함한 전체 NC 코드 시뮬레이션이 그대로 유지된다. 


재스퍼 샌더스(Jasper Sanders) 헥사곤 생산소프트웨어 사업부 NCSIMUL 제품 매니저는 "NCSIMUL의 핵심 가치는 언제나 시뮬레이션 정확도에 있다"며 "선택적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엔지니어들은 장시간·복잡한 프로그램을 보다 유연하게 검토하면서 중요한 공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조업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공정 최적화 기술이 확대되면서 생산 이전 단계에서 시뮬레이션과 검증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조 소프트웨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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