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기성 AFCON 티켓을 제공하는 웹사이트 사례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Kaspersky)는 인터폴의 ‘프로젝트 스타디아(Project Stadia)’에 참여하여, 2026년 1월 모로코에서 성료된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의 사이버 보안을 위해 국제 공조를 펼쳤다고 발표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사이버 범죄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기 쉬운데, 카스퍼스키는 자사의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모로코 법 집행 기관에 공유함으로써 잠재적 위험을 성공적으로 완화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카스퍼스키는 대회 참가자와 관람객, 개최국을 노린 구체적인 위협 지표들을 식별해냈다. 우선 카스퍼스키 디지털 풋프린트 인텔리전스 팀은 다크웹에서 인포스틸러(정보 탈취형 악성코드)를 통해 유출된 모로코 관련 자격 증명 2,116,000건 이상을 확인했다. 또한, 2025년 한 해 동안 모로코를 겨냥한 핵티비스트의 공격 메시지 약 300건을 탐지했으며, 여기에는 DDoS 공격과 웹사이트 변조 위협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울러 경기 티켓이나 승부 예측 보상을 미끼로 결제 정보를 가로채는 다수의 사기 웹사이트를 식별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카스퍼스키는 그동안 2024 파리 올림픽, 2025 포뮬러 1(F1) 싱가포르 그랑프리 등 주요 국제 대회의 보안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인터폴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입증해 왔다. 유리야 슐리치코바 카스퍼스키 글로벌 대외협력 부사장은 공공과 민간 부문의 협력이 글로벌 이벤트의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임을 강조했으며, 아드리안 히아 아태지역 총괄 사장 역시 위협 인텔리전스 공유와 대중 인식 제고를 통해 팬과 참가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지원은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