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기술과 고전압 아키텍처 도입이 전기차 성능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900V급 플랫폼 확산을 중심으로 충전 속도와 주행 거리, 시스템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온세미(onsemi)와 지리자동차그룹(Geely Auto Group)은 차세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SiC 기반 전력 기술을 차량 플랫폼 전반에 시스템 수준으로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개발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지리자동차의 SEA-S 아키텍처 기반 SEP 시스템에 온세미의 EliteSiC 전력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고전압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돼 가속 성능과 주행 거리, 충전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전력 밀도를 바탕으로 더 작고 가벼운 시스템 설계가 가능해지며, 열 관리 성능 개선을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출력과 장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900V 전기차 아키텍처는 전력 전달 효율을 높여 발열과 에너지 손실을 줄이면서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로, 차세대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빠른 충전 시간과 긴 주행 거리, 안정적인 고성능 구현이 가능해지며,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체감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온세미 CEO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는 “전기차 시장은 고전압 아키텍처와 시스템 복잡성 증가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제조사 간 협력이 설계 초기 단계부터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리자동차그룹 CEO 간 지아위(Gan JiaYue)는 “플랫폼 전반에 핵심 전력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설계와 엔지니어링 간 연계를 강화하고 고성능 전기차 구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