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의 핵심 패러다임,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아키텍처 혁신 본격화
2026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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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와 디지털화가 결합된 차세대 차량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아키텍처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앙집중형 컴퓨팅과 존(Zonal) 기반 설계, 고속 데이터 연결, 지능형 전력 관리 기술이 통합되며 차량 구조 전반이 재설계되는 흐름이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는 BMW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에서 SDV 아키텍처 구현을 지원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노이에 클라쎄는 유연하고 미래 지향적인 통합형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안전성과 지능성,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중앙집중형 컴퓨팅 구조다. 차량에는 네 개의 고성능 중앙 컴퓨팅 유닛, 이른바 ‘슈퍼브레인’이 배치된다. 그중 ‘하트 오브 조이’는 가속·제동·조향 등 주행 다이내믹스를 단일 고속 컴퓨터에서 통합 제어한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 대비 더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지연시간을 구현하며, 운전자는 보다 즉각적이고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최적화된 회생 제동 전략을 통해 주행 거리 역시 향상된다. 


이러한 정밀 제어를 뒷받침하는 기반에는 AURIX와 TRAVEO 마이크로컨트롤러, BRIGHTLANE 이더넷 커넥티비티, OPTIREG 전력 관리 IC, PROFET 스마트 전력 스위치 및 eFuse 포트폴리오가 적용된다. 특히 최신 세대 AURIX 마이크로컨트롤러(TC4D)는 고성능 연산과 기능 안전을 동시에 지원하며, 고속 이더넷 연결은 중앙 컴퓨팅 유닛 간 실시간 데이터 흐름을 보장한다. 


노이에 클라쎄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구조적으로 분리한 설계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무선 기능 업데이트(SOTA)를 지원하고, 하드웨어 변경 없이도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진화시킬 수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와 규제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존 기반 설계를 통해 배선 길이를 약 600m 줄이고, 스마트 전력 분배 구조로 에너지 효율을 약 20% 개선했다. 세 개의 존 컨트롤 유닛은 데이터 흐름과 전력 분배를 최적화하며, 구동 인버터와 배터리 관리, 온보드 충전 등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자동차 산업은 이제 단순한 전동화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중앙 컴퓨팅과 존 아키텍처, 고속 네트워크,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통합된 SDV 플랫폼은 향후 차량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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