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와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과 AI 인프라를 결합한 차세대 산업용 AI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단순한 자동화나 분석 수준을 넘어, 생명과학·제조·엔지니어링 전반에서 실제 산업 운영에 적용 가능한 미션 크리티컬 AI를 구현하는 공동 아키텍처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와 가속 컴퓨팅 기술, 오픈 모델 생태계를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과 통합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산업 월드 모델(Industry World Models)’을 구축하는 데 있다. 이는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과 산업 지식을 기반으로 한 모델을 통해, 설계·시뮬레이션·운영 전 단계에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3DEXPERIENCE) 플랫폼 위에 에이전틱 AI 개념을 적용한 ‘숙련된 버추얼 동반자(Virtual Companions)’를 구현해 새로운 협업 방식을 제시한다. 해당 버추얼 동반자는 산업 맥락을 이해하고, 설계자와 엔지니어, 연구원이 보다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AI는 단순한 예측이나 생성 도구를 넘어, 산업 전문성을 확장하는 동반자로 진화하게 된다.
다쏘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으로 아웃스케일(OUTSCALE) 브랜드 기반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이 AI 팩토리는 세 개 대륙에 걸친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활용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상에서 AI 모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고객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지적재산권,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구조를 갖췄다. 엔비디아는 다쏘시스템의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MBSE)을 도입해 AI 팩토리 설계 전반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엔비디아 루빈(Rubin) 플랫폼과 옴니버스 기반 블루프린트로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이 통합 인프라는 생명과학과 재료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분자와 차세대 소재 발견을 가속화하고, 엔지니어링과 제조 영역에서는 물리 기반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정확도와 예측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생산 시스템 전반에 적용 가능한 버추얼 트윈 기반 자율 생산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운영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다쏘시스템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산업용 AI를 대규모로 구축·검증·배포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버추얼 트윈과 피지컬 AI가 결합된 장기적 산업 혁신 로드맵을 공유한다. 양사는 기존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AI가 산업 현장에서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 자체를 재정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