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옴(ROHM) 주식회사가 자동차 전장 및 산업기기의 전원 설계 혁신을 이끌 신제품을 선보였다.
로옴은 자사의 독자적인 초안정 제어 기술인 ‘Nano Cap(나노 캡)’을 적용한 500mA 출력 LDO 레귤레이터 IC 「BD9xxN5 시리즈」 총 18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자동차기기, 산업기기, 통신 인프라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12V 및 24V 계통 프라이머리 전원용으로, 고성능 전자기기의 소형화와 고신뢰성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번 신제품은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던 기존 150mA 모델인 「BD9xxN1 시리즈」의 전류 확장 모델다. 출력 전류를 기존 대비 3배 이상인 500mA로 대폭 확대함으로써 한층 더 큰 전류를 필요로 하는 어플리케이션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기술적 성과는 출력 콘덴서의 제약을 극복했다는 점에 있다. 일반적으로 LDO 레귤레이터는 출력 전압의 안정을 위해 일정량 이상의 콘덴서 용량이 필수적이며, 용량이 너무 작으면 발진 현상이 발생해 회로가 불안정해지는 과제가 있었다. 로옴은 Nano Cap 기술을 통해 단 470nF의 극소 용량 콘덴서만으로도 안정적인 동작을 구현했다. 부하 전류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전압 변동을 약 250mV 수준으로 억제하며, 특히 안정성 확보가 까다로웠던 0603M 사이즈의 초소형 MLCC에도 대응이 가능해 기판 소형화와 부품 선정의 자유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본 제품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자동차의 연료 분사 장치나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을 비롯해 산업용 PLC, 센서 제어 기기, 가전제품의 제어 기판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될 전망이다.
설계 편의성 또한 강화되었다. 로옴은 실제 동작과 시뮬레이션의 오차를 줄인 고정밀 SPICE 모델 「ROHM Real Model」을 공식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제품은 2025년 10월부터 월 30만 개의 생산 체제로 본격 양산에 돌입했으며, 마우저(Mouser), 디지키(DigiKey) 등 주요 온라인 부품 유통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샘플 가격은 개당 300엔(세금 불포함) 수준이다.
로옴 관계자는 앞으로도 Nano Cap 기술을 탑재한 LDO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전자기기의 고성능화와 소형화, 고신뢰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