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출하량 반등, 기업 교체 수요와 윈도우 전환이 시장 성장 견인
2026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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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Gartner)의 예비 조사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7,150만 대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전체 PC 출하량이 2억7천만 대를 넘어서며 2024년 대비 9.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장세는 소비자 수요 회복과 함께 윈도우 11 전환에 따른 기업 교체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가트너는 2022~2023년 급격한 시장 위축 이후, 2024년의 완만한 회복 국면을 지나 2025년에 들어서 PC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리시 파디(Rishi Padhi) 가트너 리서치 책임자는 “소비자 수요와 윈도우 11 업그레이드에 따른 기업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4분기 PC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면서도 “분기 말로 갈수록 고급 GPU와 AI PC 가격 인상 효과가 판촉 및 가격 압박으로 상쇄되며 평균 판매가격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4분기 기준 전 세계 상위 6개 PC 제조사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레노버, HP, 델 등 상위 3개 업체는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경쟁 구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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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관점에서 보면 관세 정책의 변동성, 메모리 가격 인상 전망, 윈도우 10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비용 증가가 기업들의 하드웨어 교체 결정을 앞당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제조사들이 AI PC를 전면에 내세워 교체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점도 2025년 PC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가트너는 AI PC의 실질적 가치에 대해서는 신중한 평가를 내렸다. 파디 책임자는 “로컬 추론을 포함한 다수의 AI PC 기능은 아직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뚜렷한 생산성 개선 효과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AI 기능을 통한 즉각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보다는, 미래를 대비한 IT 인프라 교체 차원에서 PC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인 기술 트렌드보다는 운영 안정성과 장기적 인프라 전략을 중시하는 기업 의사결정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PC 시장의 회복과 성장은 단순한 수요 반등을 넘어, 기업 IT 환경 전반의 전환 국면과 맞물려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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