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전략 전환 가속…조직 역량과 성숙도가 성패 좌우 결정
2026년 01월 17일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실행 가능한 객관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가트너(Gartner)는 2026년 전 세계 AI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조5,27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AI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투자 규모가 아니라, 인적 역량과 조직의 성숙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가트너는 AI 도입이 단발성 프로젝트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개별 AI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하기보다, 이미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에 AI 기능을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이는 불확실한 실험보다는 검증된 성과와 예측 가능한 효과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AI 확산 방식이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AI 도입은 재정 투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인적 역량과 조직 프로세스의 준비 수준에 따라 좌우된다”며 “성숙한 조직일수록 잠재력 중심의 투자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으로 AI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AI는 2026년까지 ‘환멸의 골짜기’ 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AI는 개별 프로젝트 형태보다는 기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방식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전반으로 AI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투자 대비 수익(ROI)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인프라 지출 비중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AI 최적화 서버에 대한 지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AI 지출의 약 17%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기술 기업들이 AI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AI 인프라 지출은 전년 대비 약 4,01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bf8333fe7ea70b87a7b715e91692da07_1768587990_2685.jpg

표 1. 전 세계 AI 시장별 지출 전망 (단위: 백만 달러) 


시장별 지출 전망을 보면 인프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지출 역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독립적인 기술 도입 단계를 넘어, 기업 IT 환경 전반에 내재화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트너는 앞으로 AI 투자 성패가 기술 자체보다 이를 흡수하고 운영할 수 있는 조직 역량과 성숙도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AI 확산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이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는 각 기업의 준비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핫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