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 한국 개발자 266만 명 돌파…AI 확산 힘입어 역대 최고 국내 성장률 기록
2025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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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대 규모 AI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GitHub)가 자사의 연례 개발자 동향 보고서인 ‘2025 옥토버스(Octoverse) 리포트’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깃허브 플랫폼 내 한국 개발자 수는 현재 266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개월 동안 한국에서 약 45만 명의 신규 개발자가 깃허브에 합류한 가운데,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역대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번 리포트는 한국 개발자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은 ▲오픈소스 기여자 수 11위 ▲오픈소스 기여 활동 6위 ▲AI 관련 저장소 기여 6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소프트웨어와 AI 혁신을 이끄는 주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셰린 네이피어(Sharryn Napier) 깃허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한국의 개발자 커뮤니티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옥토버스 리포트 결과는 AI가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와 개발 속도, 그리고 참여의 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피어 부사장은 “에이전틱 AI의 등장으로 지능화 혁신의 새로운 물결은 이미 시작됐다”며, “한국 개발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발자 저변 확대와 AI 기반 워크플로우의 결합은 생산성 향상 및 혁신 가속화, 경쟁력 강화를 넘어 한국의 차세대 디지털 도약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기반 개발 도구 도입 역시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T, 카카오, LG전자 등은 이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도입, 개발자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개발자 성장세 가속화

깃허브의 2025 옥토버스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깃허브 개발자 수는 전례가 없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총 3,600만 명이 새롭게 깃허브에 합류했으며, 이는 매초 한 명 이상의 개발자가 가입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깃허브를 사용하는 전 세계 개발자 수는 1억 8천만 명을 돌파하며, 플랫폼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률을 달성했다. 


2024년 말 출시된 ‘코파일럿 프리(Copilot Free)’는 수백만 명의 신규 개발자를 AI 기반 워크플로우로 이끌며 깃허브의 성장 곡선을 새롭게 썼다. 특히 신규 가입자의 80%가 첫 주 안에 코파일럿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AI가 이제 개발 과정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했다. 


개발 생산성: 더 많이, 더 빠르게

2025년은 깃허브 역사상 가장 활발한 한 해로 기록됐다. 퍼블릭 및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의 기여 건수는 11억 2천만 건을 돌파했으며, AI와 에이전트 기술이 전 세계 혁신의 가속 페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5년 7월 한 달 동안만 550만 건의 이슈가 해결되며, 2024년 월평균 340만 건을 크게 웃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월평균 4,320만 건의 풀 리퀘스트(PR)*가 병합돼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총 10억 건에 달하는 커밋(commit) 푸시가 이루어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피터 노트북(Jupyter Notebook, +75%)과 도커파일(Dockerfile, +120%) 사용의 급증은 AI 실험이 프로토타입에서 프로덕션 단계로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의 프로그래밍 언어

타입스크립트(TypeScript)가 파이썬(Python)과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를 제치고 깃허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언어로 등극했다. 기여자 수는 2025년 한 해 동안 기여자 수가 100만 명 이상 증가하며 전년도 대비 66% 성장했고,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큰 언어 전환율이다. 이러한 증가는 타입스크립트를 기반으로 한 프레임워크의 확산과, 보다 엄격한 타입 시스템을 통해 AI 지원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추세에 힘입은 결과다. 


한편 파이썬은 AI 분야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입지를 점한 가운데, 기여자 수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260만 명을 기록했다. 전체 플랫폼 내 절반 이상의 신규 AI 프로젝트가 파이썬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AI 시대를 이끄는 오픈소스

오픈소스는 여전히 현대 AI 혁신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작동했다. 깃허브 내 상위 10개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 60%가 AI 중심 프로젝트였으며, 이는 커뮤니티 기반 개발이 AI 생태계의 토대임을 보여줬다. 


보안은 ‘기본 장착’

AI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개발자들이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고 수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주요 취약점의 평균 수정 기간은 37일에서 26일로 30% 줄었으며, 디펜더봇(Dependabot) 도입률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해 84만6천 개의 저장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코파일럿 오토픽스(Copilot Autofix)’는 매달 6,000개 이상의 저장소에서 ‘접근 제어 오류(Broken Access Control)’ 등의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 결과, 심각한 보안 경고를 받은 저장소 수가 전년 대비 26% 감소하며, AI와 자동화가 소프트웨어 보안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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