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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매년 새 기기에 지출하는 금액은 2014년 이후 연간 4,0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는 아일랜드나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국가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준이다. 하지만 연간 지출 규모는 일정한 반면,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큰 변동을 보여왔다. 

2021년 평균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318달러까지 치솟은 뒤, 2024년에는 287달러로 급락하며 10%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가격 하락이었지만, 2025년에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Betideas.com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평균 스마트폰 가격은 약 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년 만의 첫 상승세다. 

앞으로 5년간 스마트폰 가격 지속 상승 전망

지난 10년간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신 기기에서 AI, 5G, 고성능 카메라를 갖춘 첨단 디바이스로 진화했다. 폴더블 스크린, 음성 기반 스마트 어시스턴트 등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되며 사용 경험이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되었지만, 이런 발전은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아이폰의 평균 가격은 2019년 이후 23%(188달러)나 올라 2024년에는 평균 1,000달러에 도달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같은 기간 동안 29% 상승해 2024년 평균 335달러를 기록했다. 물론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 평균 가격보다 저렴한 기기를 구매하긴 하지만, 전년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할 가능성이 높다. 

Statista의 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287달러에서 296달러로 약 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해 평균 가격은 다시 300달러 수준에 근접하게 되며, 이는 지난 5년간 평균적으로 머물던 가격대와 유사하다. 하지만 이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추세의 시작에 불과하다. 

2019년부터 2029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유닛당 평균 가격(단위: 달러)

2029년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

Statista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스마트폰 가격은 향후 5년간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이며, 2025년 296달러를 시작으로 2026년에는 304.5달러, 2027년에는 312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과 2029년에도 이 상승세는 이어져, 2029년에는 평균 스마트폰 가격이 328.6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기기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신제품 구입 시 평균 40달러 이상 더 지출하게 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매출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4,850억 달러로 2024년 대비 2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5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추세는 계속 이어져, 2029년에는 총 5,62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4년 만에 16%, 즉 770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시장의 25%에 해당하는 1,370억 달러의 매출을 차지하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의 위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국과 인도는 각각 약 63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