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행 가능한 객관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가트너(Gartner)가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23년 대비 18.1% 증가해 총 6,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2025년 반도체 매출은 총 7,0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 브로클허스트(George Brocklehurst)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프로세서가 2024년 칩 부문을 이끌었다”며, “AI 기술, 생성형 AI(GenAI) 워크로드에 대한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가 2024년 스마트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했다. 2024년 데이터센터 반도체 매출은 2023년의 648억 달러에서 73% 증가한 1,120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2024년 1위 탈환
반도체 업황이 회복함에 따라 여러 반도체 공급업체의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2024년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 중 11개 업체가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으며, 8개 업체만이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중 9개 업체가 매출이 증가하면서 순위의 변동이 있었다.
표 1. 2024년 전 세계 매출 기준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단위: 백만 달러)
*출처: 가트너 (2025년 2월)HBM, DRAM 시장 점유율 2024년 13.6%에서 2025년 19.2%로 증가 전망
2024년 메모리 매출은 71.8% 성장했으며,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2%로 증가했다. DRAM 매출은 전년 대비 75.4%, NAND 매출은 75.7% 증가했다. 특히 HBM 생산이 DRAM 공급업체의 수익에 크게 기여했으며, HBM 매출은 2024년 전체 DRAM 매출의 13.6%를 차지했다. 한편, 비메모리 매출은 2024년 6.9% 증가했으며, 총 반도체 매출의 74.8%를 차지했다.
브로클허스트 VP 애널리스트는 “메모리와 AI 반도체가 단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2025년에는 HBM이 DRAM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2%까지 증가하고, HBM 매출은 66.3% 증가한 19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