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시장 키워드는 “융합”과 “맞춤”
2003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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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이사 이용경 李容璟, www.kt.co.kr) 이용경 사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TU 포럼 “Technologies for Broadband” 세션에서 “Broadband Convergence”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사이버 사회의 현황과 융합(Convergence)을 통한 통신 사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13일 오후 2시(현지시각)부터 진행된 이 포럼에서 이 사장은 한국의 사이버 사회는 초고속 인프라로 인해 급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전자상거래, 커뮤니티 활성화 등 예전의 산업 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이버 사회의 현상들이 보편화 되면서 인터넷 사용자들은 과거 단순 웹서핑에서 브로드캐스팅, 개인화 등 복잡하고 다양하게 변화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의 동향을 볼 때, 기존 통신 시장의 규모는 조금씩 성장하지만 매출은 급락하고, 인터넷 기반의 시장은 빠른 규모로 성장하지만 매출은 더디게 성장하기 때문에 이런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신 사업자들의 새로운 비전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에 따른 미래 시장의 키워드는 고객 중심의 “융합”과 “맞춤”이라며, 고객들의 새롭고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유무선, 방송, 금융, 교통,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융합 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한국에서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주문형비디오(VOD), 홈네트워킹,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핵심 이슈로, 고객의 만족도뿐 아니라, 가치 증대를 통한 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는 IP가 각 산업의 주요 표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들 이슈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와 관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초고속네트워크 구축 10개년 계획”과 같은 정부의 강력한 리드와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며 이런 융합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엽적인 부서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폭넓은 협력과 국가 차원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차세대 과제 중 하나인 멀티미디어통신의 이동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휴대 인터넷 서비스가 꼭 필요하며, 지금 한국 통신사업자들은 사업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초고속인터넷에 이은 또 하나의 세계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장은 이번 ITU포럼에서 싱가포르 정통부장관 및 다치카와(Tachikawa) NTT도코모 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고, CNBC와 인터뷰를 가지는 등 통신 산업의 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대표 기업의CEO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래픽 /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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