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이하 DDI)이 본격적인 운영기술(OT)보안 사업 확장에 나선다. DDI는 오는 2025년까지 두산그룹 내 30여 개의 국내외 제조공장에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OT보안은 주요 생산 인프라와 데이터, 제조 프로세스를 외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핵심설비에 위협이 발생하면 네트워크에서 분리함으로써 안정적인 공장 운영이 가능하다.
DDI는 국제 표준인 IEC 62443을 기반으로, OT 및 정보기술(IT) 네트워크간 물리적 분리 외에도 원격 접속 통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등 높은 수준의 OT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공장 내 위협을 신속하게 탐지·분석·대응해 가동 중단, 생산 지연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OT보안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두산이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판(FCCL) 생산을 위해 준공한 김제공장에 최신 OT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기도 했다.
제조 환경의 디지털 전환으로 핵심 생산 설비가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보안 사고 위험이 업계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DDI는 OT 네트워크 인프라 표준 마련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DDI 박석원 사장은 “DDI는 OT보안의 프레임워크를 표준화함으로써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보유한 두산그룹의 제조 공장들이 각 사업에 최적화된 OT 보안을 빠르게 도입하고, 안전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유연하고 혁신적인 OT보안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글로벌 OT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