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차세대 고품질 음성코덱 원천기술 개발
2003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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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전화, 인터넷 전화, 이동통신 등의 통신망을 통해 인간의 음성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고품질 음성통화의 핵심 원천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네트워크 핵심기술연구부(부장 김봉태 박사)는 정보통신부 선도기반 국책기술사업인 "차세대 고품질 VoIP 원천핵심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연세대, 서울대, 한양대 등과 공동으로 고품질 음성코덱(CODEC, 음성↔디지털 신호간 상호 변환) 핵심원천 기술을 개발, 제3세대 동기식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제안하였다. 차세대 고품질 음성코덱은 사람의 발성기관이 내는 최저음(50Hz)에서 최고음(7KHz)까지를 디지털신호로 바꾸고 재현함으로써 음성통화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인데, 유럽주도의 비동기식 진영(3GPP)이 한․미 주도의 동기식 진영(3GPP2)에 앞서 개발, 현재까지 이 분야를 선도해 왔었다. 이에 ETRI는 동기식 진영(3GPP2)을 대표할 대항마로서 고품질 음성코덱 핵심원천 기술을 개발, 3GPP2의 차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제안하였다. 현재 3GPP2 차세대 고품질 코덱 국제표준위원회(TSG-C1.1)에서 국제표준화를 놓고 경합 중인 기관은 ETRI를 비롯, 퀄컴, 노키아, 모토로라, 마인드스피드 등 전 세계 5개 기관이다. ETRI의 고품질 음성코덱 기술은 통화음의 명료성과 자연성,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바로 옆에서 대화하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세계 정상급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3GPP2는 금년 2월중에 공인 시험기관의 성능 및 품질 테스트를 실시, 2004년도 상반기에 표준화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TRI는 본 기술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선진 경쟁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며 이 기술의 국제표준화에 성공하게 될 경우, 국내업체가 생산하는 연 3,534만 대(2001년)의 CDMA 단말기에 붙는 대당 1달러 이상의 음성코덱 로열티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함은 물론 국내 3,000만 대, 해외 2억 대 이상에 이르는 차세대 동기식 이동통신 시장에서 연 1억 불 이상의 기술료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ETRI 네트워크핵심기술연구부장 김봉태 박사는,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등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 학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마련한다면 국제표준화는 물론, 이와 함께 추진 중인 국내 표준화에서도 결정적인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042-860-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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