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밀레니얼 세대 80%, 자동차 제조공정에 투명성 기대
2023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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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가 ‘자동차 생태계 비전 스터디(Automotive Ecosystem Vision Study)’ 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 과정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성과 투명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가하고 운영 및 공급망의 디지털화에 대한 운송 차량 관리자의 요구가 커지자 이를 충족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기술 혁신에 투자할 준비를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10곳 중 7곳(전 세계 74%, APAC지역 69%)이 2023년 기술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10곳 중 6곳(전 세계 67%, APAC 지역 63%)이 제조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생태계 비전 스터디 보고서에는 2022년 8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1,336명의 업계 의사결정권자, 운송 차량 관리자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내용이 포함됐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인도 및 한국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전 세대 걸쳐 ‘지속 가능성’이 최우선순위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이 자동차 구매 및 임대 결정의 핵심 우선순위라고 응답함에 따라, 여러 세대에 걸쳐 소비자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87%가 차량 관련 의사결정에서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X세대(78%)와 베이비붐 세대(76%)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APAC 지역에서는 전체 소비자의 85%가 이러한 흐름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밀레니얼 세대(92%)와 X세대(83%), 베이비붐 세대(72%) 순으로 지속 가능성을 가장 우선시했다. 


또한, 소비자는 자동차를 개인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하는 개인 맞춤형 옵션을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5명 중 4명가량이 개인 맞춤형 옵션이 자동차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운송 차량 관리자 10명 중 8명이 지속 가능성과 개인 맞춤형 옵션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전 세계의 소비자와 비교했을 때 APAC지역의 소비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소비자의 86%와 운송 차량 관리자의 92%가 자동차 구매 시 개인 맞춤형 옵션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의사결정권자의 약 80%(APAC 지역 77%)가 자동차의 지속 가능성과 맞춤형 차량 옵션을 기대하는 소비자 수요를 인지하고 있지만, 약 10명 중 7명이 커스터마이징에 대해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4곳 중 3곳이 차세대 제조 환경을 위해서는 기술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APAC 지역에서는 각각 72%와 64%를 기록하며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 절반 이상(전 세계 53%, APAC 지역 60%)이 미래에 하이브리드 전기차(HEV)를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하면서 향후 전기차(EV) 구매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의사결정권자의 68%(APAC 지역 60%)가 차세대 차량인 전기차를 생산해야 하는 커다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들 중 75%(APAC 지역 71%)가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환경에 안전한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EV에 대해 증가하는 수요를 극복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APAC 버티컬 솔루션 부문 마케팅 총괄인 에이크 진 탄(Aik Jin Tan)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보다 친환경적인 자동차의 미래로 향해가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지만, 이는 자동차 업계 의사결정권자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한 기술과 강력한 인프라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공급망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제공하기 위해 업무 공정을 RFID 및 러기드 핸드헬드 모바일 컴퓨터를 통해 디지털화 하면 규제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충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의 신뢰와 투명성

소비자와 운송 차량 관리자 모두 데이터 및 정보의 투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동차 생태계에 대한 가시성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 자동차 구매나 임대를 고려할 때 전 세계 소비자의 81%(APAC 지역 85%)와 운송 차량 관리자의 86%(APAC 지역 92%)가 차량에 사용되는 자재 및 부품의 출처를 알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의 투명성 향상을 요구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 10명 중 8명 이상(전 세계와 APAC지역 모두)이 자재 및 부품의 지속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차량 제조 과정을 엔드 투 엔드(end-to-end)로 이해하는 것은 물론 제조업체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자동차 제조 과정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는 것 외에도, 전 세계 소비자의 88%(APAC지역 82%)와 운송 차량 관리자의 86%(APAC지역 88%)가 일단 자동차를 소유하게 되면 차량에 대한 데이터가 자동차 생태계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파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구매 이후 소비자의 83%와 운송 차량 관리자의 84%가 차량이 생성하는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과 제어권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향은 APAC 지역에서도 각각 86%와 88%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자동차 공급망의 가시성

대부분의 소비자(전 세계79%, APAC 지역 83%)와 운송 차량 관리자(전 세계 81%, APAC 지역 84%)는 제조 과정의 엔드 투 엔드 가시성을 기대한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 의사결정권자 10명 중 약 3명만이(APAC 지역 30%) 향후 5년 동안 실시간 데이터 시스템과의 연결성을 우선시함으로써 전체적인 제조 공정의 파악을 지원하고 공급망 전체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 밝혔다(APAC 지역 32%). 


전 세계 및 APAC 지역의OEM(주문자 상표에 의한 제조 생산 기업) 약 3분의 1 이상이 자율이동로봇(AMR), 무선주파수식별(RFID), 러기드 핸드헬드 모바일 컴퓨터 및 스캐너는 물론 산업용 머신 비전이 공급망 관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를 위한 기술로 공급업체의 경우 조사 대상자의 3분의 1이 모바일 바코드 라벨과 감열식 프린터(thermal printer), 웨어러블 컴퓨터 및 위치추적 기술을 꼽았다. 


우종남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한국 지사장은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자동차 공급망 운영 관리를 향상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이유는 산업용 자동화, 위치 기술, 고정식 산업용 스캐닝, 머신 비전 등에 걸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에 있다”며,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인간과 기계 간 협업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툴(tool)과 기술을 제공하여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진정한 엔터프라이즈 자산 인텔리전스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업계 의사결정권자들 10명 중 약 7명(전 세계 76%, APAC지역 67%)은 디지털 전환이 조직을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라는 것에 동의했다. 향후 5년 이내 이들 중47%(전 세계와 APAC 지역 모두)는 적층 제조/3D 프린팅에, 전 세계 45%(APAC지역 46%)는 공급망 계획 솔루션에 집중하여 기술 사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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