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통신위성으로 동남아 전역에 디지털 전환 가속
2022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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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대표 송경민, www.ktsat.com)이 현지 위성사업자 미아샛(Measat)과 손잡고 말레이시아 인구 및 경제의 약 80%를 차지하는 서말레이시아 지역에 공용 위성인터넷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말레이시아 정부 사업으로, 지상 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도서 및 산간 지역의 주민에게 통신 접근성을 높여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KT SAT는 자체 보유 위성인 무궁화위성 5A호와 7호의 인도차이나 빔을 활용해 서울 면적의 약 200배가 넘는 서말레이시아 전역에 초고속 위성통신망을 제공하게 된다. KT SAT이 동남아시아 정부 주도의 보편적 통신서비스(USO, Universal Service Obligation) 사업에 참여된 것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최근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자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면서, 가장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위성통신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섬이 많고 국토 면적이 넓은 경우, 지상 케이블로 일일이 연결하는 것 보다 위성망을 도입하는 게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신속한 망 제공이 가능한 위성통신의 장점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더욱 두각을 드러냈다. 러시아 침공으로 TV, 인터넷 등 다수의 통신망이 단절된 우크라이나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 덕분에 단시간에 통신망을 복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위성망은 전시 상황을 포함해 각종 재난, 재해 등 유사시에도 안정적인 통신을 제공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의 필수적인 인프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된 사례로, KTSAT은 지난 1월 태풍 ‘라이(RAI)’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중남부 지역에 위성망을 공급한 바 있다. 당시 태풍으로 수십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지상 통신망까지 끊겨 복구 작업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KT SAT은 현지 사업자 시그널TV(Cignal TV)와 함께 팔라완, 보홀, 남레이터, 디나가트 제도 등 4개 주의 대피소를 대상으로 안테나를 설치하고 위성 인터넷을 공급했다. 전기와 통신이 끊긴 지역에 위성망이 공급되면서 더뎠던 피해복구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KT SAT 송경민 사장은 “동남아 지역은 KT SAT의 핵심 시장이다. 이번에 수주한 말레이시아 사업이 서말레이시아 반도 지역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위성사업자로서 글로벌 전역에 신뢰도 높은 통신망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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