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 설치미술-3D프린팅 협업… 12일까지 전시
2021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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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타시스가 국내 멀티미디어 설치 작가 이지연과 협업해 예술과 기술의 협력 사례 지평을 확장했다. 오는 12일(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더레퍼런스에서 열리는 이지연 작가 개인전 ‘Stain-Rainbow Forest 얼룩 무지개 숲’에서 폴리젯 3D프린터 J850 프라임(J850 Prime)을 이용해 제작한 설치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나노 패턴 복제기술로 제작된 필름을 LED 라이팅 제어 시스템 기술과 연계해 빛이 인간에게 주는 긍정적인 의미와 심리적인 영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지연 작가는 나노 패턴 복제기술이 미술 기법 중 판화의 제작과정과 유사하다는 것에 착안해 한국기계연구원 최대근 박사와의 협업으로 4천장에 달하는 제각기 다른 패턴의 구조색 필름을 제작해 수직 구조로 설치함으로써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작품 중 하나는 탄소봉(최대 길이 50cm x 지름 3mm) 끝에 필름을 연결하고 242개에 달하는 탄소봉을 중앙의 구형 지지체에 연결해 완성한 LED 조명(지름 1m)인데, 작가는 각자 다른 길이의 탄소봉을 단단히 끼울 수 있으면서 투명하면서 원하는 컬러를 나타낼 수 있는 구형 지지체를 제작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스트라타시스 3D프린팅 솔루션을 이용하면 해당 구형 지자체를 구현할 수 있음을 알게 돼 스트라타시스 코리아에 협업을 제안했고, 스트라타시스 코리아는 작가의 도전정신을 높이 사 풀컬러 복합재료 3D프린팅이 가능한 폴리젯 3D프린터 J850 프라임으로 구형 지지체 제작을 지원했다. 제작된 구형 지지체는 242개의 탄소봉을 정확히 끼울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면서 견고하고 보랏빛으로 색상을 구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스트라타시스 3D프린팅 솔루션은 해외 예술·문화계에서는 일찍부터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라이카(Laika)는 지난 2006년부터 스트라타시스의 폴리젯 3D프린터를 도입해 애니메이션 제작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특성 상 하나하나 캐릭터에 다양한 표정과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부품을 제작해야하는데 일례로 원숭이 얼굴을 전문가가 제작할 경우 하루에 200개가 최대다. 

 

라이카는 스트라타시스 3D프린터로 한 개 영화에 필요한 2만개의 얼굴을 제작해 제작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3D프린팅을 도입한 공로로 2016년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수상했으며 ‘쿠보와 전설의 악기’(2016), ‘박스트롤’(2014), ‘파라노만’(2012), ‘코렐라인: 비밀의 문’(2009) 등 라이카가 제작한 4개 작품은 모두 오스카상과 PGA상(PGA Awards)의 ‘주목할 만한 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바 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019)’는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했다. 

 

문종윤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지사장은 “이지연 작가의 도전적인 작품 활동에 3D프린팅 솔루션을 지원하고 전시회 등을 통해 관련 작품을 전시해 3D프린팅이 예술·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음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3D프린팅이 제조업의 혁신과 고부가화에 기여하는 것처럼 새로운 예술 세계를 열어 인류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 작가들과 도전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 /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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