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TV용 세계 최대 54" TFT-LCD 개발
2003년 04월 10일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구글플러스로 보내기
news_429.jpg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46인치 TFT-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해상도를 2.25배 이상 향상시키고 크기도 8인치 확대시킨, 622만 화소급 54인치 TFT-LCD 개발에 성공하여, 이 부분 세계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삼성의 54인치 TFT-LCD는 TV용 LCD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일 뿐만 아니라, 50인치급 이상의 PDP 보다도 2배 많은 화소가 내장되어 있고 화면 밝기와 화질 등에서도 매우 우수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삼성본관에서 본 제품의 시연회를 통하여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고, 지난달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03에서 전시했다. 초대형 벽걸이 TV시장에서 LCD-TV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TFT-LCD의 장점인 화질의 우수성을 차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삼성전자는 제품 대형화 개발과 함께 LCD의 시인성(示認性) 향상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개발에서 △액정의 시야각 특성과 △색 재현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새로운 구동기술을 개발하여 동화상 표시능력을 나타내는 액정의 응답속도 12ms(1천분의 1초)를 달성하였다. 그리고 RGB(빨강,녹색,파랑) 화소가 가로 세로 각각 1,920 x 1,080개로 배열된 총 622만 800개로, 1080/60P (주사선 1080개, 초당 60화면 프로그래시브 스캔)의 고화질 동화상을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개발된 종전의 벽걸이 TV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 해상도 규격인 720/60P(주사선 720개, 초당 60화면 프로그래시브 스캔) 보다 한 단계 높고 HDTV 가운데 최상위 해상도 규격이다. 또한 삼성의 독자적인 광시야각 기술인 PVA(Patterned Vertical Alignment) 기술을 적용하여 상하좌우 全방향 시야각을 170도 이상으로 확대하여 어떤 방향에서도 우수한 화질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800:1 이상의 흑백 대비비, 최대 550칸델라 밝기 성능을 달성하여 기존 제품대비 20%이상 성능을 개선하고, 75%의 색재현성, 10,000°K 이상의 색온도 등 화질에 관한 한 최고수준을 달성했다. 이번 제품은 1,100mm x 1,250mm 크기의 유리기판을 사용했고, 지난 9월부터 가동한 삼성전자의 양산 5라인에서 개발되었다. 이번 개발에는 일반적으로 5세대 양산 설비의 한계라고 여겨지던 52인치의 벽을 넘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향후 6세대 기판이 도입되지 않는 한 5세대 설비에서는 54인치 이상이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차세대 TV로 주목받고 있는 평판 TV시장은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 되는 04년 이후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며, 삼성전자는 54인치를 개발함으로서 LCD-TV 全제품에 대하여 Full Line-up을 갖춘 최초의 LCD 회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앞으로 적극적으로 LCD -TV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대형 TFT-LCD 부문에서 올해도 세계 1위를 달성, 5년 연속 M/S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휴대폰용을 중심으로 중소형 TFT-LCD의 판매도 크게 늘고 있어, 종합 TFT-LCD Maker로 한단계 더 도약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15인치, 17인치, 22인치 등의 Wide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26인치, 32인치, 40인치, 46인치 Wide 제품도, 곧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05년까지 노트북용에 이어 모니터용, TV용, 중소형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으로, 최근에 가동한 5세대 라인에 이어 추가로 1개 라인을 내년말에 가동하고, 05년초 7세대 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픽 / 영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