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제조의 핵심 기초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의 출하량이 AI 시장 확대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는 2026년 2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35억7,300만 제곱인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억2,700만 제곱인치)보다 7.4% 증가한 수치이며, 전 분기(32억7,500만 제곱인치)와 비교해서도 9.1% 성장한 것이다.

SEMI SMG(Silicon Manufacturers Group)는 이러한 성장세가 AI 관련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첨단 로직과 메모리뿐 아니라 전력반도체와 실리콘 포토닉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리콘 웨이퍼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 웨이퍼는 대부분의 반도체를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기판 소재다. 고도로 정밀하게 가공된 원판 형태로 생산되며, 그 위에 수많은 반도체 칩이 제작된다. 스마트폰과 PC를 비롯해 자동차, 산업기기, AI 서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의 확대에 따라 첨단 반도체 생산이 늘어나면서 실리콘 웨이퍼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AI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경우 실리콘 웨이퍼 시장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