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이끄는 메모리 시장…올해 장비 투자액 500억 달러 시대 열린다
2026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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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확대가 반도체 투자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생성형 AI와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첨단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메모리 제조를 위한 설비 투자도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SEMI가 발표한 최신 300mm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메모리 부문의 300mm 팹 장비 투자액은 2026년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520억 달러에 달하고, 2027년에는 다시 11% 늘어난 5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적으로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9% 성장해 2029년에는 약 800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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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장은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과 DDR5 등 첨단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능력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돼 전 세계 300mm 메모리 생산능력은 2026년 월 410만 장, 2027년에는 월 420만 장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DRAM 장비 투자는 AI 가속기와 GPU에 탑재되는 HBM과 DDR5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6년 370억 달러로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D NAND 장비 투자도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데이터 저장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28% 늘어난 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SEMI는 AI가 메모리 산업의 투자 우선순위를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컴퓨팅이 확산될수록 고성능 메모리 확보가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메모리 제조사들은 생산능력 확대와 첨단 공정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는 AI 시대가 반도체 시장의 성장 동력뿐 아니라 메모리 투자 규모와 기술 경쟁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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