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첨단 로직과 메모리,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장비 매출 기록도 경신했다.
SEMI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계(WWSEMS) 보고서를 통해 2026년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6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로도 1%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SEMI는 이번 성장이 최첨단 로직과 DRAM,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충 및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한 투자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AI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제조 인프라 투자가 장비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09억9,000만 달러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유지했으며, 한국은 8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전 분기 대비 26% 성장했다. 대만 역시 8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2026년의 견조한 출발은 AI가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생산능력과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장비 매출은 첨단 공정 제조와 첨단 패키징 분야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AI 서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수요 확대가 지속되는 만큼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도 당분간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