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 사상 최고 기록, 삼성 4분기 1위 유지
2022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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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Omdia)가 최근 발표한 2021년 4분기 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1년 5천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으며, 연간 매출 규모에서는 인텔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옴디아의 세계 반도체 시장 경쟁력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5천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거의 60%에 해당하는 반도체 기업들이 20% 이상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산업 분기별 실적 분석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99억9,500만 달러로 반도체 시장 1위를 달성했으며, 인텔은 199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은 3분기에도 반도체 기업 중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으며, 인텔은 1분기와 2분기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연간 매출 기준에서는 인텔이 766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반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그러나 인텔의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 성장률은 0.4%에 불과했으며, 상위 9개 반도체 기업들이 전년대비 15% 이상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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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 



인텔의 주요 수익원인 MPU는 2021년 다른 반도체 부품에 비해 성장세가 저조했다. 지난해 MPU 성장률은 11%로 전체 반도체 성장률 24%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이다.


삼성은 2021년 반도체 매출 752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12.8%를 차지했다. 삼성은 2021년 42% 성장한 DRAM 시장과 2021년 23% 성장한 NAND 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인텔과의 연간 매출 격차를 크게 좁히는데 성공했다. 삼성 DRAM 및 NAND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32.1%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인텔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2020년에는 인텔에 비해 193억 달러가 뒤졌지만, 2021년에는 14억 달러에 불과했다. 


반도체 산업, 사상 최고 매출 기록 


2021년 전세계 반도체 산업의 총 매출 규모는 5,868억 달러이며, 4,847억 달러의 매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에 비해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2021년 전년대비 성장률은 24.2%로 옴디아가 이 지표를 추적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옴디아의 반도체 시장 선임 연구분석가인 클리프 림바흐(Cliff Leimbach)는 “역사상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은 2010년 34.1%였지만, 이 때는 2009년 대공황으로 10.9%가 감소한 후 회복세가 반영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림바흐는 “2021년의 성장률은 2020년 10.4%의 평균 이상의 성장률에 이은 것으로 더욱 의미있는 수치이며, 반도체 시장은 장기적으로 연간 6.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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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 규모 추이



옴디아가 연간 추적하고 있는 247개 회사 중 59%에 달하는 145개의 기업들이 2021년 20% 이상의 연간 반도체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일부 최대 반도체 회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다수의 기업들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2021년 사상 최고의 매출은 분기별 실적에도 반영되었다. 5분기 연속 기록적인 매출에 이어 2021년 4분기에도 1,591억 달러의 매출로 전분기 대비 3.6% 상승세를 기록했다. 

진선옥 기자 (jadejin@all4ch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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