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 온라인 매거진 - 올포칩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2021년 3분기에 2분기 대비 7.6% 증가한 1,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Omdia)는 2002년 이후 최고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칩 부족, 계절적 수요 및 강력한 메모리 매출에서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메모리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4분기 이후 반도체 업계는 매 분기마다 새로운 매출 기록을 세우고 있다.

• 2020년 Q4, $130.7B
• 2021년 Q1, $131.9B
• 2021년 Q2, $142.4B
• 2021년 Q3, $153.2B

코로나 대유행은 보다 기술 중심적인 경제로 급격한 전환을 초래했다. 전자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일부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해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의 평균 판매 가격(ASP)과 수익이 상승했다. 또한 3분기에는 전통적으로 반도체 산업에서 나타나는 계절적 수요가 증가했다. 3분기의 장기 분기별 성장률은 7.9%이며, 2분기의 장기 분기별 성장률은 3.7%이다. 현재 반도체 시장이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완료된 분기 성장률은 평균 7.6%로 장기 평균 7.9% 대비 낮은 수준이다.

분기별 전체 반도체 매출 성장률 변화, Q2 대비 Q3

올해 3분기 반도체 매출 7.6% 성장률의 주요 동인은 메모리 부문이었다. 메모리(DRAM, NAND 및 NOR)는 전체 반도체 매출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2%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드라이버(13% QoQ)와 이미지 센서(17% QoQ)는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메모리 시장은 이 두 시장을 합친 것보다 5배 더 크다. 메모리 시장의 규모가 전체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메모리 매출이 제외되면, 나머지 반도체 시장은 2분기 대비 3분기에는 장기적인 평균 성장률 보다 낮은 비율로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메모리 매출을 제외한 분기별 반도체 매출 성장률, Q2 대비 Q3

메모리 내에서 NAND 시장은 164억 달러에서 187억 달러로 급증하여 사상 최대 분기별 매출을 기록하며,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옴디아 반도체 연구 수석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스타이스(Craig Stice)는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NAND 시장은 3분기에 거의 187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13.8%의 인상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며, “2021년 3분기 평균 판매가격은 수급이 약간 어긋나면서 전분기 대비 5% 가까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상위 10대 반도체 기업의 시장 점유율

11분기 연속 반도체 1위를 기록하던 인텔은 2021년 3분기에 반도체 1위 성장 영역인 메모리의 강세로 인해 삼성전자에게 1위 자리를 넘겨주고 2위로 떨어졌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1분기 대비 2분기에는 17%,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12% 증가하여 삼성이 인텔을 넘어서는 원동력이 되었다. 재택 근무 및 재택 교육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DRAM 및 NAND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메모리 시장의 성장에 기여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최대 MPU 제조업체인 인텔은 2021년 3분기 전체 MPU 매출이 0.5%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면서 전분기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중심 반도체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은 2021년 3분기 상위 4대 반도체 기업 중 3곳을 차지했으며 분기별 매출 순위를 계속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