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미래 제조산업을 이끌 실전형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연계 기술실무 경진대회 ‘2026 MECA KOREA CUP’을 개최했다.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은 이틀간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직접 구현하며 시스템 설계와 문제해결, 협업 역량을 겨뤘다.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고용노동부와 국제기능올림픽한국위원회가 후원했다. 참가팀들은 지난 5일 장비 구축을 시작으로 6일 발표와 심사를 진행했다.
대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과적불급’팀이 차지했다. 과적불급팀은 이동하는 상품의 무게와 부피, 무게중심을 자동으로 측정한 뒤 이를 바탕으로 로봇이 상품을 안정적으로 적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팀은 한국 대표로 오는 9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26 GLOBAL MECA’ 월드 파이널에 출전한다.
심사위원들은 참가팀들이 보여준 기술력과 함께 팀원 간 소통과 협업에 주목했다. 특히 실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역할을 조율하는 능력이 결과물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됐다.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팩토리 직접 설계·구현
MECA는 미쓰비시전기가 20여 년간 세계 12개국 이상에서 운영해 온 산학연계형 실무 경진대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처음 개최됐으며, 공장자동화(FA) 기술의 미래를 이끌 실전형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한다.
MECA의 특징은 이론과 실습을 실제 제조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연결한다는 점이다. 참가팀은 PLC와 SERVO, Genesis64, Gemini 등 미쓰비시전기의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스마트 제조공정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한다. 이번 대회 역시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주요 과제로 기술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했다.
단순히 정해진 과제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팀원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시스템 설계 능력과 현장 대응력, 협업 역량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국미쓰비시전기 니시모토 히사히로 사장은 “제조산업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도전하는 경험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과 교육기관이 함께 실무 중심의 기술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ECA는 일본을 비롯해 이탈리아, 튀르키예,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교육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국내 대회 우승팀이 글로벌 대회에 진출하는 구조를 통해 참가 학생들이 다른 국가의 엔지니어들과 기술력을 겨루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기업·대학 협력으로 미래 제조 인재 육성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MECA가 학생들이 자신의 기술 역량을 직접 발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제조산업의 변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엔지니어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미쓰비시전기 키시 이사도 MECA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제조업을 이끌 인재 육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공동 주최기관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비롯해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경일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 대한상공회의소 등 다양한 학교와 교육기관이 참가했다.
대상을 수상한 과적불급팀의 강우건 팀장은 한국 대표로 세계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기능올림픽한국위원회 회장상을 받은 대한상공회의소 ‘SM400’팀의 임동욱 팀장도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대회를 준비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된 데 의미를 뒀다.
한국미쓰비시전기는 향후에도 MECA KOREA CUP을 기술인재들이 서로 경험과 기술을 교류하는 장으로 발전시키고 산학협력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과 실습, 기술경진, 산학협력, 글로벌 교류를 연결하는 MECA가 미래 제조산업에 필요한 실전형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산학연계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