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 엔비디아(NVIDIA)는 스페이스XAI(SpaceXAI)가 차세대 에이전틱(Agentic) AI 애플리케이션 가속을 위해 엔비디아 베라 CPU(NVIDIA Vera CPU)를 전격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AI 에이전트 구동을 목표로 특화 설계된 최초의 프로세서인 베라 CPU가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AI 인프라 구축 현장에 실전 배치되는 사례다. 에이전틱 AI 시스템은 모델 호출과 호출 사이에서 다양한 도구를 조율하고 코드를 실행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기 위해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한 의존도가 극대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스페이스XAI는 베라 CPU를 통해 이러한 제어·연산 워크로드를 획기적으로 가속하여 에이전트의 작업 처리 능력을 극대화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지속적으로 작업을 공급해 전체 GPU 가동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AI 에이전트에 최적화된 아키텍처와 압도적 성능
엔비디아 베라 CPU는 도구 활용, 코드 실행,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등 모델 추론 주변의 CPU 집약적 과제를 정밀히 처리하도록 설계된 프로세서다. 엔비디아가 독자 설계한 88개의 올림푸스(Olympus) 코어와 엔비디아 스페이셜 멀티스레딩(Spatial Multithreading) 기술을 탑재했으며, 고대역폭 LPDDR5X 메모리를 조합해 초당 최대 1.2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메모리 대역폭을 구현한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틱 AI, 강화학습, 데이터 처리 워크로드 전반에서 기존 x86 CPU 대비 최대 1.8배 빠른 작업 완료 속도를 제공한다. 이안 벅(Ian Buck) 엔비디아 하이퍼스케일 및 고성능 컴퓨팅 부문 부사장은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답변 생성을 넘어 직접 행동을 수행하는 새로운 컴퓨팅 체계를 요구한다"라며 "베라는 코드를 실행하고 복잡한 과제를 조율하는 데 필요한 CPU 성능을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AI 팩토리부터 궤도 컴퓨팅에 이르는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상 데이터센터부터 우주 궤도 인프라까지 전방위 확장
스페이스XAI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그록(Grok)을 지원하는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한편, 차세대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양사의 협력은 지상 데이터센터를 넘어 우주 공간으로까지 확장된다. 스페이스XAI는 최적화된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을 1세대 스타마인드(Starmind) AI 위성에 탑재해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아키텍처를 우주 궤도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전력, 열 관리, 신뢰성 등 가혹한 환경적 제약이 따르는 궤도 환경에서도 지상과 동일한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유지함으로써 통합된 컴퓨팅 기반을 완성하게 된다. 마이크 니콜스(Mike Nicolls) 스페이스XAI 사장은 "베라 CPU는 방대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코드 실행을 완벽히 처리해 GPU가 본연의 연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며 "이를 통해 단위 전력당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고 한층 강력한 에이전틱 AI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