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전력 무선 연결 분야의 선도 기업인 실리콘랩스(Silicon Labs)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보안성을 갖춘 차세대 무선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을 선보였다. 실리콘랩스는 자사의 차세대 시리즈2(Series 2) 블루투스 LE(Bluetooth Low Energy) 무선 SoC 제품군인 BG2B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대비 대폭 향상된 전력 효율과 강화된 보안 기능, 뛰어난 부품 통합성을 바탕으로 개발자가 더욱 작고 안전하며 배터리 수명이 길어진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블루투스 LE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정교해짐에 따라 무선 IoT 기기 시장에서는 배터리 수명과 소형 폼팩터를 유지하면서도 정밀한 거리 측정과 위치 인식, 첨단 보안 기능을 동시에 구현해야 하는 과제가 부상하고 있다. 실리콘랩스는 초저전력 블루투스 아키텍처와 시큐어 볼트 하이(Secure Vault High) 보안 기술, 고집적 주변기기 회로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해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했다.
다니엘 쿨리(Daniel Cooley) 실리콘랩스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루투스 LE는 단순한 연결성을 넘어 보안 거리 측정과 근접 인식, 위치 인식 기반 경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은 여전히 배터리로 구동되는 IoT의 기반이 된 저전력, 소형 폼팩터, 비용 효율성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BG2B는 이러한 요구 사항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으며 역대 최저 전력 소비를 구현한 블루투스 LE 아키텍처에 첨단 채널 사운딩, 시큐어 볼트 하이 보안, 통합 주변기기들을 결합해 고객이 외부 부품 사용을 줄이면서도 더욱 뛰어난 기능과 연결성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초저전력 아키텍처와 정밀 위치 인식 기술의 결합
BG2B는 듀얼 출력 DC-DC 전원 아키텍처와 멀티코어 설계를 적용해 동작 모드는 물론 수신 및 슬립 모드 전반에서 전력 효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실리콘랩스 포트폴리오 중 가장 낮은 전력 소비를 달성한 이 제품은 기존 최저전력 디바이스 대비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icrocontroller Unit, MCU) 동작 전류와 블루투스 수신 전류를 14%에서 15%가량 줄였다. 또한 RAM 리텐션을 유지하는 EM2 슬립 모드에서는 1.1µA의 극소 전류만을 소비해 무선 센서와 자산 태그, 스마트 잠금장치,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장시간 대기 상태로 작동하는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대폭 연장한다.
위치 인식 분야에서는 모드 3, NADM, 인라인 PCT 등 차세대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 기능을 완벽히 지원한다. 애플과 구글의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 규격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어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서 뛰어난 상호 운용성을 제공한다. 아울러 거리 측정 이벤트당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으며, 로열티가 없는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와 개발 툴을 함께 제공해 시스템 개발 편의성을 높였다.
고집적 설계 및 첨단 보안으로 고성능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
BG2B는 다양한 주변기기 회로를 하나로 통합해 전체 부품 명세서(BOM) 비용과 인쇄회로기판(PCB) 면적을 대폭 줄여준다. 대표적으로 블루투스 LE와 CAN-FD를 단일 칩에 통합함으로써 별도의 브리지 디바이스 없이도 상용차 및 산업용 장비의 무선 진단과 모니터링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LED 부스트와 4채널 LED 싱크 기능을 내장해 외부 드라이버 회로 없이 RGBW LED 상태 표시기나 스마트 디바이스를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동시 아날로그 샘플링이 가능한 듀얼 12비트 ADC와 정밀한 배터리 잔량 추정을 위한 가변저항부하(VRL) 기능도 탑재됐다.
보안 측면에서도 미래 지향적 설계를 갖췄다. BG2B는 실리콘랩스의 시큐어 볼트 하이 보안 기술을 적용해 디바이스 식별 정보와 펌웨어, 암호화 키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PSA 레벨 3 인증 규격을 준수하도록 제작되어 향후 시행될 유럽연합 사이버 복원력법(Cyber Resilience Act) 등 한층 강화되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규제에 완벽히 대비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 발표를 통해 실리콘랩스는 자산 추적, 스마트홈, 차량 진단, 산업용 모니터링 등 다방면의 산업군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