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일본의 주요 제조, 모빌리티, 인프라, 로보틱스 기업들과 협력해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도입을 가속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코스모스(NVIDIA Cosmos), 아이작(Isaac),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젯슨(Jetson)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기기 내에서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을 예측하는 지능형 머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코스모스 3 오픈 월드 모델군에 새롭게 추가된 ‘엔비디아 코스모스 3 엣지(Cosmos 3 Edge)’를 공개했다. 네모트론(Nemotron)을 기반으로 구축된 40억 파라미터 규모의 이 경량화 모델은 로봇과 비전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추론과 동작 생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약 하루 만에 특정 로봇이나 차량 환경에 맞게 조정이 가능하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의 다음 개척지는 물리적 세계이며, 이는 현대 제조업을 탄생시킨 일본에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라며, “일본의 혁신 기업들은 세계적인 제조 전통과 정밀공학, 로보틱스 역량을 엔비디아의 플랫폼과 결합해 차세대 지능형 머신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피지컬 인공지능 생태계 결집을 위한 코스모스 연합 출범
엔비디아는 오픈 월드 모델 발전을 위해 ‘엔비디아 코스모스 연합(Cosmos Coalition)’을 일본으로 확대한다. 이번 연합에는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 혼다 R&D, 소니 그룹, 후지쯔, 히타치, NEC, 소프트뱅크 등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기술 및 제조 기업과 연구 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연합 회원사들은 오픈 모델, 데이터 큐레이션 라이브러리, 데이터셋 등으로 구성된 코스모스 플랫폼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로써 실제 배포 전에 공장, 물류 네트워크, 농장, 건설 현장 등 다양한 물리적 환경을 정밀하게 모의 시험할 수 있는 월드 모델을 구축하여 개발 주기를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보틱스·제조·스마트 공간 전반으로 퍼지는 실질적 성과
일본 주요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스택을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후지쯔는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과 함께 엔비디아 피지컬 인공지능 스택을 통합한 협업 제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과 물리적 운영의 연결을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코스모스와 옴니버스, 아이작 심을 기반으로 피지컬 인공지능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차세대 통신망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무선 접속망(AI-RAN) 이니셔티브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장 자동화를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무진은 무진OS 기반의 자율 로보틱스에 코스모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보타는 자율 농업에, 이낵틱은 노인 돌봄용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에 엔비디아 아이작 GR00T 오픈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히타치, 오므론, 시미즈건설 등은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를 활용해 스마트 빌딩, 자동 검사, 건설 현장 안전 관리 등 실제 물리적 공간에 비전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