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차량 진단 기술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다. 기존 ECU 중심의 UDS(Unified Diagnostic Services) 방식에서 서비스 지향 차량 진단(SOVD, Service-Oriented Vehicle Diagnostics)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개발 초기부터 검증과 구현을 통합 지원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개발 환경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벡터코리아는 SOVD를 위한 엔드투엔드 툴체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완성차 제조사(OEM)와 부품 공급업체가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에서 SOVD를 보다 효율적으로 테스트하고 평가,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개발 환경이다. 진단 명세 작성부터 검증, 실제 차량 적용까지 개발 전 과정을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진단 개발부터 차량 적용까지 하나의 워크플로우 구현
SOVD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과 기존 차량 모두에서 동일한 API를 통해 진단 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표준 기술이다. 차량 기능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진단 시스템 역시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에 맞춰 변화하고 있으며, 개발 초기부터 시스템 전체를 고려한 통합 검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벡터는 기존 검증된 개발 툴과 신규 기술을 하나의 SOVD 툴체인으로 통합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했다. 프로젝트 요구사항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SOVD 표준을 일관된 방식으로 구현해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솔루션의 핵심은 새롭게 추가된 'SOVD 익스플로러(SOVD Explorer)'다. 개발자는 이를 통해 개별 ECU뿐 아니라 차량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을 수행할 수 있으며, SOVD API에 직관적으로 접근해 차량 데이터를 읽고 쓰거나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동화 기능도 함께 제공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진단 개발 과정을 한층 간소화했다.
벡터는 기업들의 단계적인 SOVD 도입을 위해 3단계 구현 모델도 제시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차량 개조 없이 기존 UDS 기반 차량에서 SOVD 개념을 검증할 수 있으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실제 차량 네트워크에서 성능과 리소스 사용량을 평가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SOVD 스택을 차량 아키텍처에 완전히 통합해 차세대 진단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OVD 익스플로러와 SOVD 클래식 진단 어댑터를 포함한 'Vector SOVD Starter Kit'도 제공해 초기 도입 부담을 줄였다. 벡터는 SOVD 표준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개념검증(PoC), 전문 교육 프로그램 등을 함께 제공해 차세대 차량 진단 기술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