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IDIA)와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NAVER)는 네이버가 엔비디아 DSX(NVIDIA DSX) 플랫폼을 활용해 소버린 인공지능 인프라를 전격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초기 55메가와트(MW) 규모로 시작해 향후 기가와트(GW)급까지 인프라를 확장할 예정이며, 기업과 산업계 및 정부를 지원할 풀스택 엔드투엔드 인공지능 플랫폼을 신속하게 설계하고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특정 국가의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소버린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지능형 에이전트 서비스 구동을 위한 독자적인 인프라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실용적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인공지능 팩토리 인프라의 수요 급증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운영 환경에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모델 훈련과 사후 훈련 및 추론 작업을 전담하는 인공지능 팩토리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 환경에서 자체적인 지능형 솔루션을 창출하려면 현지 규제와 데이터 주권 기준을 준수하는 안전한 고성능 디지털 서비스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실용적인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 팩토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엔비디아 DSX를 통해 한국이 인공지능 에이전트부터 피지컬 인공지능에 이르는 에이전틱 시대의 소버린 인텔리전스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기반의 클라우드 확장과 소프트웨어적 특징
새로운 엔비디아 DSX 기반 클라우드는 네이버의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GAK Sejong)의 인프라 확장에 집중 투입된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각 세종은 고밀도 가속 컴퓨팅 환경에 맞춰 설계되어 첨단 자동화 기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적용되는 엔비디아 DSX 맥스LPS(MaxLPS) 소프트웨어는 메가와트당 토큰 처리량을 극대화해 최저 토큰 비용을 달성하도록 돕는다. 또한 엔비디아 DSX OS는 일관된 런타임 운영과 상태 자동화 및 복원력을 위한 오픈소스 모듈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인공지능 팩토리의 관리 편의성과 운영 마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모델 개발 협력과 파인튜닝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치 및 미래 비전
네이버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3 울트라(Nemotron 3 Ultra) 오픈 모델을 자체 데이터와 훈련 전문성으로 파인튜닝하여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 참여한 네이버는 사전 훈련과 강화 학습 전반에 걸친 오픈 모델 개발에 기여하는 동시에, 하반기 중 엔비디아 네모클로(NemoClaw) 블루프린트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에이전트 플랫폼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 이해진 의장은 "고객들이 단순한 인공지능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모델과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생산적인 인공지능 팩토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코스모스(Cosmos)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서울 월드 모델(Seoul World Model)을 개발하는 등 향후 유럽과 중동 전역으로 소버린 인공지능 인프라 비즈니스를 적극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