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아비바(AVEVA)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연례 컨퍼런스 ‘아비바 월드 2026’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대규모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산업 조직이 운영 데이터를 더욱 간편하게 시각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AI 기반 지능형 운영 체계를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산업 전반에서 복잡한 규제와 노후 인프라, 단절된 데이터 등으로 AI 도입에 난항을 겪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기술 스택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신뢰성 높은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는 로드맵을 구축했다.
통합 플랫폼 ‘커넥트’ 중심의 데이터옵스 및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개선
아비바의 핵심 산업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커넥트(CONNECT)는 스노우플레이크, 서비스나우 등 주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과의 연동을 대폭 넓혔다. 이를 통해 고객은 고품질 OT 데이터를 기존 분석이나 머신러닝 도구에서 직접 다룰 수 있게 된다. 2027년 1분기에는 디지털 트윈의 운영을 가속화하는 산업 지식 그래프(industrial knowledge graph)와 에이전틱 AI 기반의 트윈 빌더가 도입되어 데이터 소스를 표준 모델에 자동으로 매핑하고 거버넌스를 보장한다.
아울러 2026년 2분기에는 크로서 인수로 확보한 ‘플로우스(Flows)’가 커넥트에 이식된다. 플로우스는 800개 이상의 커넥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데이터 정제와 변환을 위한 파이프라인 구축을 간소화해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와 데이터옵스 환경을 개선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주축으로 이루어지는 이 통합은 데이터 주권과 프라이빗 네트워크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고객 호스팅 SaaS 옵션을 지원해 IT와 OT의 융합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HMI·SCADA 플랫폼의 언어 지원과 엔지니어링 툴의 AI 최적화
아비바는 작업 현장의 운영 시스템부터 엔지니어링 영역까지 AI를 직접 내장해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2026년 6월 적용될 아비바 오퍼레이션 컨트롤 업데이트를 통해 단일 시각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HMI 및 SCADA 플랫폼에 C#과 파이선(Python) 네이티브 지원을 추가하여 엣지 단에서 AI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포맷 템플릿과 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어플리케이션 환경은 기존에 수개월이 소요되던 엔지니어링 시간을 수일 단위로 극적으로 단축시킨다.
이와 함께 시연된 ‘유니파이드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에는 산업용·생성형·예측 설계 분야의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되었으며 브라우저 환경에서 직접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부여됐다. 2026년 2분기 중 플로우스 기능이 이곳에 더해지고 4분기에는 선체 설계와 2D 도면 제작을 한데 묶은 '유니파이드 엔지니어링 마린' 버전이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PI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고충실도 데이터 관리 및 감사 기능 강화
고충실도 운영 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과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아비바 PI 시스템’ 포트폴리오의 대대적인 성능 보완도 함께 이루어졌다. 대규모 분석과 AI 워크로드를 감당할 수 있도록 ‘아비바 PI 서버’의 확장성을 대폭 끌어올렸으며 웹 기반의 새로운 관리 환경과 간소화된 데이터 전송 기능을 접목해 커넥트로의 유기적인 데이터 이동을 도모했다.
탐색 편의성과 인사이트 도출 속도를 강화한 아비바 PI 비전 솔루션에 더해 이번 행사에서는 ‘아비바 PI 오딧 리포터(AVEVA PI Audit Reporter)’가 베일을 벗었다. 글로벌 파트너인 코그니잔트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웹 기반 감사 추적 검토 및 보고 솔루션은 높은 수준의 보안 규제와 엄격한 데이터 검증을 요구하는 산업군에서 규제 준수 업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