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장과 물류창고 등 산업 현장이 자동화되면서 안전과 보안 확보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다수의 보안 카메라와 센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급증하고, 환경 역시 복잡해지면서 기존의 단순 감지 방식으로는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지능적이고 고성능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 후지소프트(Fujisoft)는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MD의 임베디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I 기반 물리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FPGA의 유연성과 x86 프로세싱 성능을 단일 아키텍처로 통합해, 기존 대비 높은 처리 효율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보안 시스템이 단순한 움직임 감지에 머물렀다면, 후지소프트의 차세대 솔루션은 AI 기반 영상 인식을 통해 탐지 정확도를 크게 높이고 오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실제 위협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경보로 인한 운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후지소프트는 2025년에 데모 장치를 완성했으며, 현재 상용화를 위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솔루션의 핵심은 AMD 임베디드+(Embedded+)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AMD 라이젠(Ryzen) 임베디드 프로세서와 버설(Versal) 어댑티브 SoC를 단일 보드에 통합해,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추론과 저지연 처리를 동시에 지원한다. 특히 프로그래머블 I/O를 활용해 다양한 입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사전 통합된 구조를 통해 설계 복잡성과 비용을 낮추고 개발 기간 단축에도 기여한다.
이와 같은 통합 아키텍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최적화해야 하는 산업용 보안 시스템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센서 데이터 처리, AI 분석, 실시간 대응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면서 시스템 간 병목을 줄이고 전체적인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후지소프트 매니저 나오야 야나기츠보(Naoya Yanagitsubo)는 "어댑티브 기술과 x86 임베디드 기술을 하나의 통합 솔루션으로 결합함으로써, AMD 임베디드+ 플랫폼은 후지소프트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다양한 고객과의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과제를 파악했으며, 해당 플랫폼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한 기반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반 보안 기술은 단순 감지에서 ‘판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엣지 환경에서의 AI 처리와 이종 아키텍처 통합이 실제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방향성으로, 향후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의 확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