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VIDIA가 세계 최대 AI·가속 컴퓨팅 콘퍼런스인 GTC 2026을 통해 AI 산업 인프라 경쟁의 향후 방향을 제시한다. 대규모 AI 인프라 확장과 생태계 협력을 핵심 화두로 내세운 이번 행사는 AI가 단일 기술이 아니라 산업 기반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엔비디아는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엔비디아(NVIDIA) GTC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90개국에서 3만 명 이상의 개발자, 연구원, 기업 리더, AI 기업 관계자가 참가한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컴퓨팅 인프라 구조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논의하는 글로벌 기술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Jensen Huang은 기조연설을 통해 가속 컴퓨팅과 AI 팩토리, 오픈 모델, 에이전틱 시스템, 피지컬 AI 등 AI 스택 전반의 기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AI는 더 이상 단일 애플리케이션이나 기술적 혁신이 아니라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에너지와 칩부터 인프라, 모델,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AI 스택의 모든 레이어가 동시에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AI 5단 스택’이다. 엔비디아는 AI 산업 구조를 에너지, 칩, 인프라, 모델, 애플리케이션의 다섯 레이어로 구분하고, 각 레이어가 독립적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상호 협력을 통해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AI 경쟁이 단일 반도체 성능을 넘어 전체 기술 스택과 생태계 구축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GTC에서는 1,00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된다. AI 팩토리와 대규모 추론,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과학 컴퓨팅, 양자 컴퓨팅, 기업 AI 도입 전략 등 다양한 기술 영역이 다뤄진다. 또한 오픈 프론티어 모델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글로벌 AI 기업 리더들이 참여하는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GTC 라이브 기조연설 프리게임 쇼’에서는 AI를 넘어 가속 컴퓨팅이 대규모 인프라 확장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주요 연사로는 Perplexity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LangChain의 해리슨 체이스 CEO, Mistral AI의 아르튀르 멘슈 CEO 등 AI 생태계 리더들이 참여한다.
개발자와 엔지니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참가자들은 전일 워크숍과 실습형 랩,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AI, 가속 컴퓨팅, 네트워킹, 데이터 사이언스 등 다양한 기술을 학습할 수 있다. 또한 기술 심층 세션과 CUDA 기반 개발 트랙을 통해 대규모 AI 모델 훈련과 추론 최적화, 클라우드와 엣지 환경에서의 AI 서비스 배포 전략이 공유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생태계도 주요 행사 축이다. 240개 이상의 엔비디아 인셉션(Inception) 스타트업이 생성형 AI, 로보틱스, 피지컬 AI,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기술을 공개한다. 투자자와 창업자를 연결하는 프로그램과 AI 데이(AI Day), 엔벤처스(NVentures) 세션을 통해 AI 산업 스택 전반에서의 협력 기회도 마련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GTC가 AI 기술 경쟁을 넘어 글로벌 인프라 경쟁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행사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 인프라, 모델 개발까지 AI 스택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인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산업은 점차 대규모 플랫폼과 생태계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