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GHz 대역에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의 성능이 검증되며 6G 기반 무선 시스템의 상용 가능성이 한층 구체화됐다. 초고주파 대역에서의 집적도 향상과 고용량 데이터 처리 성과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진화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KT(KT Corporation)와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는 7GHz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에 대한 공동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6G 핵심 후보 주파수 중 하나인 7GHz 대역에서 진행됐으며, 초고속·초연결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은 다수의 안테나를 하나의 시스템에 고밀도로 통합하고 신호 효율을 극대화해 데이터 처리량을 높이는 기술이다. 특히 초고주파 영역에서는 안테나 집적도와 전송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기술적 과제로 꼽혀왔다.
검증 결과, 현재 상용 기지국 중 최신 수준인 5G 64TRx 대비 약 4배 향상된 집적도를 구현했다. 동일한 공간에서 더 많은 안테나와 빔을 구성할 수 있어 스펙트럼 활용 효율과 전송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초고주파 대역에서 성능 확보가 어려웠던 기존 한계를 넘어선 성과로 분석된다.
고용량 전송 시험에서는 다운로드 전송속도 3.0Gbps를 달성했다. 기지국에서 단말로 8개의 데이터 스트림을 동시에 전송해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처리용량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6G 서비스가 요구하는 초고속 전송 기반 기술로서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한 셈이다. 이번 시험은 키사이트(Keysight Technologies) 통신솔루션 그룹의 6G 시험용 단말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XR·AI 서비스 구현 핵심 기술로 부상
이번 성과는 몰입형 XR, 메타버스, 홀로그램 서비스와 대규모 데이터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등 6G 시대 고대역폭·저지연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무선 인프라 고도화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양사는 향후 상향링크 커버리지 향상 기술과 신규 주파수 대역 기반 무선 시스템 고도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AI-RAN, 사용자 레벨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6G 서비스 생태계 표준화 협력 등으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검증은 초고주파 대역에서 안정적이면서도 고용량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실증한 사례로, 6G 상용화 준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