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서 AI 기반 일자리 창출 비전 및 기술 격차 해소 가능성 제시
2026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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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에서 AI가 전 세계적인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확산을 차세대 대규모 컴퓨팅 플랫폼 전환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노동의 성격이 반복적 업무에서 ‘목적 중심’의 가치 창출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EF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대담에서 황 CEO는 AI를 단일 기술이 아닌 에너지,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I 모델,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지는 ‘5단 레이어 플랫폼’에 비유했다. 이 구조의 모든 계층은 구축과 운영이 필요하며, 그 과정 자체가 에너지·건설 분야부터 첨단 제조, 클라우드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용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BlackRock) CEO인 래리 핑크(Larry Fink)와의 대담에서 황 CEO는 특히 애플리케이션 레이어가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서 실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이 이미 숙련된 노동력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있으며, 가장 큰 파급 효과는 산업의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벤처캐피털 투자를 AI 전환의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제시했다. 2025년은 역대 최대 규모의 VC 투자가 이뤄진 해였으며, 자금의 상당 부분이 ‘AI 네이티브 기업’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로보틱스, 제조,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전제로 한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가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기기사, 건설 인력, 네트워크 기술자, 첨단 장비 설치·운영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 오히려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 CEO는 방사선학 분야를 사례로 들며, AI 도입 이후 영상 판독 속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됐음에도 방사선 전문의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AI가 판독 업무를 보조함으로써 의료진이 환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간호 분야에서도 AI가 차트 작성과 문서 업무를 자동화해 인력 부족 문제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AI를 국가 차원의 핵심 인프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를 전기나 도로와 같은 필수 인프라에 비유하며, 각국이 자국의 언어와 문화에 기반한 AI 역량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의 높은 접근성과 확장성은 개발도상국에도 오랜 기술 격차를 해소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활용이 특정 엘리트 집단에 국한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AI는 역사상 가장 사용하기 쉬운 소프트웨어”라고 반박했다. 그는 불과 2~3년 만에 AI 도구가 약 10억 명에게 확산됐다며, 앞으로는 AI를 지시하고 관리하며 평가하는 능력이 리더십과 유사한 필수 역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CEO는 마지막으로 AI와 산업 경쟁력을 결합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한 세대에 한 번 올 기회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핑크 CEO는 현재 상황을 AI 버블로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황 CEO는 이에 동의하며, AI의 모든 레이어를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이 전환은 모두가 참여해야 할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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