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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시스템 설계(Electronic System Design, ESD) 산업이 2025년 1분기에 12.8% 성장하며 51억 983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24년 1분기의 45억 2,160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SEMI 산하 기술 커뮤니티인 ESD 얼라이언스(ESD Alliance)가 최근 발표한 전자 설계 시장 데이터(Electronic Design Market Data, EDMD)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4분기 이동 평균을 기준으로 해도 ESD 산업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최근 4개 분기의 평균 매출은 그 전 4개 분기 대비 12.6% 상승했다. SEMI EDMD 보고서의 총괄 후원자인 윌든 C 라인스(Walden C. Rhines)는 “2025년 1분기에도 전자 설계 자동화(EDA) 산업이 전년 대비 강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CAE, IC 물리 설계 및 검증, PCB 및 MCM 부문은 한 자릿수 성장을 보였으며, 반도체 IP(SIP)와 서비스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도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2025년 1분기 EDMD 보고서에 포함된 기업들의 전 세계 총 고용 인원은 6만 4,40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로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 부문별 매출 변화

• CAE(Computer-Aided Engineering) 부문은 17억 4,760만 달러로 7.8% 증가했으며, 4분기 이동 평균은 11.4% 상승했다.
• IC 물리 설계 및 검증 부문은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이며 6억 9,350만 달러로 9.9% 감소했지만, 4분기 평균은 2.3% 상승했다.
• PCB 및 MCM(다칩 모듈) 부문은 3억 9,980만 달러로 5.5% 증가했으며, 4분기 평균은 8.9% 올랐다.
• 반도체 IP(Semiconductor IP) 부문은 29.6% 급증하며 20억 4,480만 달러를 기록했고, 4분기 평균도 18.7% 증가했다.
• 서비스(Service) 부문은 22.3% 증가한 2억 1,26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4분기 평균은 26.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 매출 변화

• 미주(Americas) 지역은 전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인 22억 830만 달러를 기록하며 14.0% 증가했다. 4분기 평균은 17.0% 상승했다.
•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6억 5,150만 달러로 12.5% 증가했고, 4분기 평균은 11.4% 상승했다.
• 일본은 3억 1,420만 달러로 11.9% 증가했으며, 4분기 평균은 12.1% 상승했다.
•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은 19억 2,420만 달러로 11.6% 증가했고, 4분기 평균은 8.2% 상승했다.

전자 시스템 설계 산업은 반도체 산업 전반의 고도화 및 AI·자동차 등 신흥 분야의 확산과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영역인 IP와 서비스 부문의 강세가 향후 산업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