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슈퍼컴퓨터 ‘다우드나’에 베라 루빈 아키텍처 지원
2025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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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www.nvidia.co.kr )가 슈퍼컴퓨터 ‘다우드나(Doudna)’에 엔비디아 베라 루빈(NVIDIA Vera Rubin) 아키텍처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소재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에서 공개한 다우드나는 차세대 과학 혁신을 주도할 슈퍼컴퓨터이다. 


이 시스템은 미국의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 HPC) 분야의 선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중대한 투자이다. 또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도구를 연구진들에게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는 이날 행사에서 “다우드나는 화학, 물리학, 생물학 전반에 걸친 과학적 발견을 한층 발전시킬 것이다. 그리고 AI는 이 모든 것을 실현하는 힘이다”고 말했다. 


‘NERSC-10’이라고도 알려진 다우드나는 노벨상 수상자이자 크리스퍼유전자가위(CRISPR) 분야의 선구자인 제니퍼 다우드나(Jeniffer Doudna)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 차세대 시스템은 단순히 빠른 속도를 넘어, 과학적 영향력 창출을 위해 설계됐다. 


다우드나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아키텍처와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2026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가장 시급한 과학적 과제 전반에 걸친 실시간 연구와 발견을 지원하도록 맞춤 설계됐다. 이를 통해 미국 연구진은 중요한 과학적 돌파구를 선도하며, 혁신을 촉진하고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미국이 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러한 투자는 미국을 위한 과학적 발견의 토대일 뿐만 아니라 경제와 기술 리더십의 토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제니퍼 다우드나는 “이 자리에 서게 돼 매우 영광이다. 나의 이름을 딴 슈퍼컴퓨터가 탄생하게 된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기쁘다. 오늘날 생물학은 매우 흥미로운 전환점에 와 있다.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적 발견을 가속화하도록 설계된 ‘다우드나’

전통적인 슈퍼컴퓨터 시스템이 독립된 구조로 작동하는 것과 달리, 다우드나는 시뮬레이션, 데이터, AI를 하나의 원활한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이 시스템은 1만 1천여 명 이상의 연구원들에게 거의 즉각적인 응답성과 통합된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과학자들이 보다 복잡한 문제를 탐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해답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우드나는 독립형 시스템이 아닌 과학 연구 워크플로우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DOE의 ESnet은 지연 시간이 짧고 처리량이 높은 엔비디아 퀀텀-X800 인피니밴드(Quantum-X800 InfiniBand) 네트워킹을 통해 망원경, 검출기, 게놈 시퀀서의 데이터를 다우드나로 직접 전송한다. 이 중요한 데이터 흐름은 지능형 서비스 품질 메커니즘에 의해 우선순위가 지정되므로 입력부터 인사이트까지 빠르고 중단 없이 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응답성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된다. 예를 들어, DIII-D 국가 핵융합 점화 시설에서는 제어실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다우드나로 직접 스트리밍해 신속한 플라즈마 모델링을 수행하고, 과학자들이 실시간으로 실험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그래픽 /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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