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최상규 회장, 34년 간 반도체 활동 접고 공식 은퇴선언!
2019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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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반도체 유통업체 중의 하나인 BSI 코리아(구 북성교역)의 창업자인 최상규 회장이 2004년 7월 21일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최상규 회장은 34년간 국내 반도체 유통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펼쳐왔던 국내 1세대 반도체 기업인 중 하나로 이번 공식은퇴 선언으로 반도체 유통시장의 지배구조 변화 및 세대교체 바람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최상규 회장은 은퇴식을 통해 “지난 79년 톰슨의 국내 대리점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국내 및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대리점으로 연간 1.5억 달러의 매출규모로 성장해 온 BSI 코리아의 발전은 STMicroelectronics를 비롯한 전현직 모든 임직원들의 노고에 힘입은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앞으로는 중국 사업의 강화 및 다국적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편 및 세대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상규 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앞으로 BSI 그룹의 자문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은퇴식에 참가한 ST Microelectronics 코리아의 이영수 사장은 “ST의 대리점으로 출발한 첫해부터 기록갱신을 거듭하며 올해에는 지사보다 더 높은 5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온 BSI는 ST 입장에서는 고객과도 같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하고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그 역사를 함께해 온 최상규 회장이 오늘 영광스럽게 퇴장하는 모습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BSI 그룹은 2007년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최근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 BSI Group Holdings Pte.를 설립하고 지주회사 산하에 BSI Semiconductor, BSI Technology, BSI Capital 등 3개의 자회사를 설립하였다. 또한 BSI Semiconductor는 BSI Semiconductor Korea를 비롯해 홍콩/중국, 싱가포르, 북성전자부품 등의 자회사를 갖게 된다. 이는 중국 및 아태지역에서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기업 지배구조 개편 및 구조조정과 맥락을 같이한다.


BSI Group Holdings의 CEO 및 사장에는 기존 BSI 코리아의 전태암 사장이 임명되었고 그룹의 COO는 알렉스 최(Alex Choi)가 맡게 되며, CFO는 싱가포르 현지 금융전문가가 담당할 예정이다. 전태암 사장은 BSI 코리아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최상규 회장과 행보를 같이 해 왔다.


전태암 사장은 이날 은퇴식에서 함께 한 취임사를 통해 “21년전 BSI에 입사해 많은 것을 배우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최상규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 BSI를 세계시장에서 발전해 나가는 국제적인 반도체 유통회사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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