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로봇,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 위한 협동로봇 도입, 제조업체와 근로자 모두를 위한 변화 제시
2020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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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로봇산업이 언급되면서, 로봇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인공지능,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한 산업현장의 혁신적인 변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판 뉴딜 발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로봇활용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조로봇 활용 촉진, 물류·방역 등 서비스로봇 활용수요에 최적화된 모델 사업화, 돌봄 로봇 개발 등 로봇활용을 통한 전 산업의 지능화 및 비대면 산업 육성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의 정책 제안 이전에도 생산시설, 제조라인에 로봇을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는 사례는 많다. 자동차 조립 공장에서는 작업자에게 신체적으로 무리가 가해질 수 있는 작업에 로봇을 적용하며, 작업자는 로봇 조작 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특정 산업군을 제외하면 중소기업에서는 여전히 근로자가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로봇의 보급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광범위한 분야의 제조업 현장에 로봇 도입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 산업용 로봇은 안전 펜스를 통해 근로자와 거리를 두고 작업해야 하는데, 로봇 도입을 위한 생산 라인 변경은 대대적인 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중소 제조업체에게는 금전적인 부담인 동시에 생산 일정에 차질을 야기할 수 있다. 도입 절차에 있어서도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인증 절차를 거치는 등 여러 과정이 필요하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자동화 도입에 부담을 가지는 것은 제조업체뿐 만이 아니다. 근로자에게는 일자리와 로봇 조작에 대한 불안함 등이 제조 현장의 로봇 도입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 현장에서 로봇을 다루어 효율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또한 기존의 산업용 로봇을 이용한 제조 공정에 익숙하던 노동자들도 빠르게 발전하는 로봇 기술에 따라 최신 기술을 바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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