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AI 기반 시스템이 더욱 부상하면서 AI가 실세계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도입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가트너(Gartner)의 발표에 따르면, 기업들의 AI 프로젝트 건수가 2019년 4건에서 2022년 35건으로 약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스템으로의 AI 통합’이 기업의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한편, 성공적인 AI 도입의 장애물로 ‘낮은 AI 기술 숙련도 (56%)’ 및 ‘데이터 품질 문제 (34%)’가 지목되고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COVID-19)으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사태로 인해 비즈니스 계획 실행 속도를 대폭 늦추고 자사의 활동 규모를 축소한 기업들이 있는 반면, 일부 기업 및 조직은 위기 극복의 수단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택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수리생물학 연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건국대학교 정은옥 수학과 교수 연구팀이 매트랩(MATLAB)을 통해 “한국형 COVID-19 확산” 모델을 손쉽게 개발하고, 정부의 전염병 확산 대응 정책의 과학적 근거가 될 만한 연구 결과를 얻은 사례가 있다. 정교수팀은 COVID-19의 유행 시작 시점, 전파율 및 유행 종료 시점 예측을 위해 필요한 복잡한 변수들을 모두 고려해 예측을 수행하고자 했다. 이에 매트랩의 수학적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일련의 연구를 통해 확진자 수 데이터뿐 아니라 국민 행동변화,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학 연기 제도 시행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SEIR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COVID-19 통제 및 예방 정책이 추가 확진자 발생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올해 4월 정은옥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포함해 산업응용수학 분야의 발전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과학기술진흥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